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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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banny ()
날 짜 (Date): 2002년 11월 14일 목요일 오후 07시 26분 36초
제 목(Title): 단칸방에서 스위트홈이 



있는지, 없는지.

초등학교 동창 커플이 결혼을 했는데, 몇년전에.

다들 그소식을 듣고 조금 경악을 했었다.

남자애는 그당시 반의 킹카(?)였고 여자애는 우리반 최고 헤비급-_-이었거든.

뭐 그런거 가지고 왜 따지냐고 하면 할말 없지만.

작년에 만났다. 그 부부를.

남자아이는 여전했고 여자아이도 여전했다.

여자애 에게서 그들의 러브스토리를 들었다.

흠흠. 웃음과 눈물 없이는 듣기 힘든 스토리였다.

결국 이별과 만남을 거듭하다 결혼을 했고, 그 집에 초대 받아 갔다.

그런데 삼겹살을 구워내며 우리에게 대접하는 그 여자애의 모습이

참 행복해 보였다.

김소운의 가난한 날의 행복인가, 아무튼 그 수필의 한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고

그날 내 남자친구에게 문자를 날렸다.

'단칸방에도 스윗홈이 있다'

근데 진짜 단칸방에서 스윗홈을 만들려면 정말 성격이 좋아야 될 것 같다.

둘이 계속 코맞대고 부대껴도 짜증 안날만큼 사랑해야 겠고.

저기서의 단칸방이란, 요새 잘나오는 오피스텔 이런거 말구

정말 내 초등동창생들 집처럼 초라한 방....

근데 서울은 넘 집값이 비싸다!! 

그건 그렇고, 

또! 친한 친구가 결혼을 한다. 

짝이아닌것 같다며 갈팡질팡 하더니, 우앙~

(내가 옆에서, 그사람 아니야아니야 이러면서 부추겼는데 -_-;;)

3자 달기 전에 빨리 결혼하고 싶은가부다. 

결혼 늦게 해서 안좋은건 두개다. 

늙은 신부 되는거랑, 

나중에 아이 학교에 찾아갔는데 할머니 오셨냐? 라는 소리를 들어 

아이 마음에 상처를 남길수도 있다는 거.

예전에는 아이도 우글우글 낳고 북적북적 살고싶었건만, 

요새는 걍 개키우면 안될까 뭐 이런 생각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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