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doni (+ 도 니 +) 날 짜 (Date): 1998년 9월 8일 화요일 오전 01시 27분 39초 제 목(Title): 남자 다이아반지. 우리나라 결혼문화가 얼마나 천박해졌는가 하면 남자 반지고르는데에서 금새 알수있다. 남자에게 가장 잘어울리는 반지는 사실 다이아가 없는 투박한 금반지라고 한다. 사실 외국에선 결혼반지론 신랑신부가 모두 금테반지만 두르게 된다. 여자에게 다이아를 선물하는 것은 약혼반지이지 결혼반지는 그냥 금반지로만 한다. 그런데 우리는 남자도 다이아를 박아야하는데, 웃기게도 5부이상에 (이것도 점점 커진다고 한다) GVV 니 뭐니 하는 감정서가 첨부된 고급다이아가 박혀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의 신랑신부들은 보석가게의 농간에 놀아나는 꼴이다. 결혼식의 증거삼아 반지를 하는 것인데, 거기에 무슨 색깔이 필요하고 무슨 크기가 필요하단 말인가? 그거 나중에 어따 갖다팔것도 아니면 색깔감정서까지; 요구할 필요가 있나? 한마디로 돈지랄이다. 나도 반지를 할적에 5부이상에 어쩌구저쩌구하길래, 어머니에겐 그렇게 한다고 속이고선, 예전에 미국에서 구입한 감정서 없는 싸구려다이아5부짜리를 반지에 넣고, 반지를 넣을적에 다이아주변을 깊게 파게해서 마치 겉에서보면 6부나 7부처럼 보이게끔 했다. 그리고 어머니를 비롯, 잘난척하는 친척들과 친구분들에게 보여주니 다들 오오오오~~~ 감정서는 물론 가짜. ..;> 한마디로 웃기는 문화가 아닐 수 없다. 여자들도 마찬가지이다. 외국에서 살면서 다이아 제일 큰 반지끼고 다니는 여자들은 한국여자들이다. 목, 귀, 팔에 주렁주렁 달고 다니다가 강도를 당하는 것도 한국여자들이다. 사실 머리속에 든것은 없고 자랑은 하고싶으려니 그 천박함을 그런식으로나마 자랑하는 것일런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런 꼴불견을 보이다가 나중에 누가 결혼을 할때면 바로 그런 인간들이 옆차기를 하고 들어올 것이다. 난 남자 여자 서로 다이아를 하는 것이 어찌되었건간에 규칙으로 정착했다면 감정서 없어도 서로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수준으로 형식만 갖추는 것이 되었으면 한다. 무슨 감정서에 크기까지 오락가락하는 천박하고 쌍스러운 문화를 이젠 버렸으면 하기때문이다. 결혼식때 양복 새로하는 것도 최고급으로 해야한다고 하는데, 돈이 펑펑 남아 돌면야 모를까, 그렇지않다면 양복이란 적당한 것으로 하고, 또 사서 입고 하면 될텐데, 왜 그리 결혼식때 뽕빨을 내야하는지 모르겠다. 결혼식장풍경도, 솔직히 이건 국적도 모르는 서양식에 한국식에 온갖 이상한 것들이 짬뽕이 되어서 참 웃기지도 않는다. 결혼식이란 것이 남녀가 평생을 같이 하게 된 것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날이기에 축제같은 분위기가 되어야하는데, 우리나라처럼 신랑신부가 결혼식날만큼 생고생하는 곳도 드물 것이다. 축제는 커녕 갈비탕 한그릇먹고 끝나게 되고....나도 그런 결혼식을 했지만, 정말 내 자식만큼은 그런 결혼은 절대 시키지 않으려고 맘먹고 있다. 우씨 흥분했나부다. :> ------ From now on, your life will be a series of small triumph, small failure as it is life of all of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