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evian (신의 고아) 날 짜 (Date): 2002년 10월 12일 토요일 오후 11시 35분 28초 제 목(Title): Re: [펌]외국살다온 사람이 본 한국남자들 글이 너무 긴데, 한 반쯤 읽다가 뒤에는 그냥 스킵했다. 우리나라가 왜 남자가 "일방적"으로 결혼비용을 댄다고 생각하는지 원글쓴이는 유럽에서 너무 오래 살았는지... 결혼비용(그러니까 예식비용)은 철저히 1:1로 부담하던데 문제는 예식비용이외에 집을 남자가 사오는 풍습에서 시작된거 같은데 이건 남/여의 구도로 생각하기 보다는 한국사회에 만연된, 또 전통이라고 생각하는 삐뚤어진 결혼문화때문이다. 왜 자식이 시집장가 가는데 부모가 빚내서 집을 사주나. (빚을 안내고, 한 서너개 ㅇ가진 아파트하나 내줘도 문제는 같다) 남자여자가 문제가 아니라, 결혼하면 결혼전에 모아둔 돈이랑, 융자 조금 보태서 형편것 집장만 하는것이다. 물론, 여자도 자기 모아둔것에서 같이 보태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그러다가 살림 펴고 돈좀 모이면 집도 사고,평수도 넓히는게 맞다. 마치 '여자들'만의 기생정신이 문제라고 말하는것 같은데 어떤 제도와 관계가 형성될때에는 한쪽만의 일방적인 문제가 아니다ㅣ. 일부 여자들의 기생정신도 물론 문제이고, 결혼 한다고 무리해서 집사줘야 되는줄 아는그래야 아들한테 도리한다고 생각하는 부모세대, 또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요구하는 아들들도 문제이다. 우리나라 여자들이 팔자 편하다는 말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할지 모르겠다. 겉으로 드러나는 삶의 양태를 떠나서 기본적으로 한 인간이 한 인간을 얼마나 인격적으로 생각하느냐의 문제를 놓고 본다면 우리나라 여자들이 얼만큼 인간적인 대우를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남성들이 여성들의 '모든것'을 책임진다고 했나. 그 허울좋은 '모든것'에 무엇이 들어가는지 모르겠군. 결혼할때 집사오고, 달달이 생활비 벌어오는 것을 한 여자의 '모든것'을 책임진다고 하는 것인가. 원글 쓴 사람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민감한 성격의 글을, 설득력있게 객관적으로 드러내도 모자란 판에 개인의 삐뚤어진 사적 감정을 이렇게 노골적으로 드러내다니. 현상의, 역사의 결과에 '한쪽만의 일방적인'원인제공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