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aileron (솔잎) 날 짜 (Date): 2002년 10월 7일 월요일 오후 08시 24분 44초 제 목(Title): 노는거 좋아하는 몬냄이... 써놓구 보니, 노는거 싫어하는 아이가 어딨겠나 싶다. 심지어는 어른두 다 노는거 좋아하는데... 우리가 이번 써브디비전으로 이사하면서 바랬던거 하나를 이뤘다. 저번엔 동네친구란 고이 없어 집에서는 한번도 나가 놀질 못했다. 사실은 나나 울 신랑이래두 같이 나가 놀아주면 되겠지만, 둘다 나가기가 싫으니까, 나가면 개미랑 모기랑 벌레 물리구 재미하나두 없다고 막 세뇌교육을 시켜 안나갔었다. 이번엔 같이 놀 아이들이 좀 많았음 했는데, 첨엔 몰랐건만 요즘들어 보니 아해들이 꽤 많다. 몬냄이랑 같이 놀자구 벨 울리며 오는 애들까지 생겼다. 기쁘다. 절대 같이 안 놀아주면서 혼자도 잘놀아야 좋은 거야... 이러면서도 한편으론 쬐께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이젠 아무런 죄책감없이 몬냄이랑 안 놀아두 된다. 몬냄이랑 젤 잘 노는애는 역시 우리랑 카풀하는 바로 앞집 중국 여자애다. 난 중국 여자애 중에서 얘같은 탐보이는 또 첨봤다. 어찌나 말두 많고 겁은 없는지... 지난주 금욜날은 둘다 픽업하러 갔더니 선생님이 노트를 주며 애가 다쳤다고 설명을 한다. 가지 말아야 할 젤 높은 놀이터 기구에서 뛰어내려서 발목부근이 부어올랐다구... 뼈는 괜찮은거 같은데, 계속 얼음찜질해줬다고 한다. 나오는데, 쩔뚝쩔뚝... 아이구... 참내... 키는 장대같이 커가지구 글구 나오는거 보니 무지 안됐다. 몬냄이두 지아빠 닮아 또래중 키가 큰 편인데, 얘는 겨우 한살 많은데두 몬냄이보다 한뼘은 더 크다. 델다 주면서 몬냄이 팔금갔던 얘기해주면서 혹시나 모르니 병원가 보랬더니, 그래야 되겠다고 하드만... 그집두 딸하나라 무지하게 금지옥엽.. 신경쓰며 기르는거 같은데, 아마 많이 속상했을게다. 근데, 어제.. 그 다리를 해가지구 놀겠다구 우리집에 전화를 했다. 몬냄이가 자기집으루 놀러오면 안되냐구...-_-;;; 강적이다. 몬냄이두 지 할일 다해야 가는거 아니까, 잽싸게 피아노 치구 샤워하구 난리를 치더니 슁~~~ 가버렸다. 저녁 6시 좀 넘어 그집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둘이서 같이 저녁먹으면서 더 놀구 싶어한다구 그래두 되냐구... 그래 몬냄이 바꿔서 아빠 좀있다 가는데, 그럼 너 에어포트 안갈거냐니까, 조금 고민하더니, 낼 웹캠으루 통화할거면 그냥 거기서 놀겠단다. 나한테 빠이라구 전해주라면서... -_-;;; 불과 몇주전에 울신랑 떠날때만 해두 빨간 토끼눈 되도록 울던 기지배가 이젠 노느라구 정신 팔려 같이 나가지두 않다니... 아마 울 신랑두 서운했을게다. 공항 갔다와서 델러 갔더니, 그때까지두 신나게 놀구 있다. 그집 아빠는 한술 더 떠서 자기 어릴때는 놀 시간이 많았는데, 요즘애들은 도대체가 놀 시간이 별루 없다면서 불평을... -_-;;; 역시 그 아빠에 그 딸이었던 게야. 그 엄마는 몬냄이가 와 있으니 자기한테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귀찮게 안해서 넘 편했다구 그러구... 그래서, 넘 고맙다구 너네 이사 안왔음 어쩔뻔 했냐구.. 인사하고는 돌아오면서 몬냄이한테 글케 재밌었냐구 물었더니 무지하게 재밌었단다. :) 피곤한지 누워서 나랑 한글 낱말 맞추기 하다가 금새 잠이 든 몬냄이 보며 하나님꼐 감사했다. 울 신랑 떠나구 나랑 몬냄이랑 어쩔까나 걱정이 태산같았는데, 또 일케 피할길을 주신다. 앞으로도 좋은 길루 인도해주실줄 믿고 걱정하지 말아야지. **행복이란 사랑이며, 결코 다른 어떤 것도 아니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우리들 영혼 속에서 스스로 터득하고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는 강렬한 움직임이 바로 사랑이다.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그만큼 행복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