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evian (신의 고아) 날 짜 (Date): 2002년 9월 23일 월요일 오후 06시 46분 21초 제 목(Title): Re: 명절... 저희집은 딸만 둘(저는 그중 첫째)인데, 아버지가 3대독자시기 때문에 제사나 차례때는 그냥 집에서 우리식구끼리 지냅니다. 물론 아버지는 지방쓰는거 말고는 아무것도 손하나 까딱하지 않고 여자 셋이 음식준비가 끝나면 이번엔 딸둘과 아버지 이렇게 셋이 절을 하고 술을 따릅니다. 결혼할 나이가 가까워 오니 모든게 걱정 뿐이군요. 아버지께 물어보니 우리 둘다 시집가고 나도 제사는 지낼거랍니다. (참고로,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실때 집안에 모든 제사를 없애라고 유언했음에도 불구하고...-_-) 그럼 참으로 걱정이죠... 우리 자매는 시집가서 아무리 명절이라도 시집차례나 지내고 나야 오후늦게 울집에 갈테고... 그럼 늙고 힘없는 엄마 혼자 어찌 그 준비를 다 할지... 생각하면 한숨만 푹푹 나옵니다. 또한 아들딸이 아무리 같다고 하지만 딸만 있는 집에서 명절날 아침에 노인네 둘이서 쓸쓸히 아침먹는 풍경은 세상이 뒤집어져도 변함이 없겠지요... 한숨밖에 안나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