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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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shiny (랑랑)
날 짜 (Date): 2002년 9월  2일 월요일 오전 12시 09분 55초
제 목(Title): Re: ..


사실 님 글을 읽고 있으면 남일 같지가 않아요...
저희 막내 시누이의 막내 아들이 8개월 만에 나와서 의사가 어떻게 하실겁니까? 
하고 물었었대요... 8삭 동이 인데다가 아기 낳기 전에 워낙 하혈이 심한 
상태였었고 아이가 갈비뼈도 제대로 없이 태어나고 숨도 제대로 못쉬고...
그런데 그 소리 듣고 무슨 소리 하냐면서 인큐베이터에 넣어달라고해서 몇달간 
인큐베이터에서 살다 나왔는데 그아인 정말 누구보다 이쁘고 건강하고 똑똑하게 
잘크고 있답니다.

다들 저 아이 포기 했더라면 어쩔뻔 했냐면서 한마디씩 하지요...
엄마의 힘은 위대하다면서...^^;

그런데 둘째 시누이 아이는 한명 안좋게 된 케이스가 있는데...
우리 큰 조카하나는 둘째 시누이가 임신한 상태일때는 정상이고 아이 낳는 
날까지도 괜찮았는데 양수가 터진 상태에서 남편 직장에서 끝나서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병원가서 의사가 제왕절개 하자고 하는거 자연분만 한다고 미루다가
안나와서 결국 제왕절개 했는데 거의 죽은 아이가 태어났데요.
그 아이도 인큐베이터에서 얼마간 있다가 나왔는데 크는게 약간 느렸다더군요.
동네 병원만 좀 돌아다녔는데 좀 느리다고만 해서 기다리다가 돌 지나고 큰 
병원에 가서 알아봤더니 출산할때 양수가 터진 상태로 너무 오래있어서 뇌를 
다쳤다면서...
결국 뇌성마비로 몸 한쪽을 제대로 못쓰는 상태로 자라게 되었는데요.
것도 태어나고나서 하루라도 빨리 발견되었더라면 더 나았을거라더군요.

저희 둘째 시누이분이 고집이 좀 세신 편이고 아이가 안좋다는걸 인정을 늦게 
하셔서 그렇게 된 경우인데요...
지금은 아주 잘자라고 이쁘게 커서 오늘까지 저희집에서 시어머님과 한동안 
있다가 갔는데 남자 친구들한테 전화도 오고 캠프 같은곳도 잘 다니고 하며 잘 
지내고 있답니다.

몸이 불편해도 눈에 넣어 안아픈게 자식인가봐요.
형님은 그 딸위해서 좋은음식 많이 사주시고 수술도 꾸준히 받고 해외여행도 
휠체어 끄시면서 여기 저기 데리고 다니시고 ...

삼천포로 빠지긴 했지만 미숙아로 태어나도 잘 크는 아이는 정말 잘크고 
배안에서 잘자라고 태어나는 날까지도 문제없던 아이도 단순히 양수물을 너무 
많이 마셔서 뇌에 손상도 갈수있고 ...

무엇보다도 아이가 어떤상태이건 어떻게 태어났건 간에 부모가 사랑해주면 
사랑해주는 만큼 믿어주면 믿어주는 만큼 잘 자란다고 생각해요.
우리 큰 조카가 몸은 장애지만 마음만은 늘 건강하고 잘 지내고 있거든요.
아이많이 사랑해 주시고 이쁘게 잘 키우시길 바랄께요.
맘고생 많이 하신것 만큼 아이한테 애정이 각별하시리가 생각되요.
온 가족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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