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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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Ocean (2 become 1)
날 짜 (Date): 1998년 6월 19일 금요일 오후 04시 04분 39초
제 목(Title): 혜수 기르기...



를 연재해볼까 합니다...

아이 낳고나서 엄청 변한 내 인생과 아이 기르면서 생기는 시시콜콜한 

얘기들말이죠..

1998년 6월 19일 날씨 : 무지 변덕스러움, 비 올것같음.

혜수 머리카락을 잘라줘야겠다...아무래도..

그냥 자연스럽게 길러주려고 했는데 곱슬에다가 마구 자라나서 눈을 

찌르고 삔을 꽂아주면 마구 뽑아버린다..지지배..모오땐~!

아뭏든 애를 들쳐업고 동네 미장원에 갔다...

오모나? 젊은 오빠가 헤어디자이너네여? 

'오모~이뿐 아가~ 모리 오또케 잘라 줄까아??'

으..좀 비위 상하는 스타일이었지만 일단 들어섰으니 우리 혜수 이뿌게만 

된다면...

내가 가운을 입고 애를 안고 어정쩡한 자세로 가위질은 시작되었는데...

잠시도 가만히 안있고 고개를 이쪽저쪽으로 휙휙 돌리는 통에 영...

아주 요상한 머리 스타일이 나오고 말았으니..

앞머리는 일자로..옆은 파고..뒷머리는 꼬랑지 남기고..음냐..맥가이버형도 

아니고..아주 특이하게 되었다..머 그런대로 봐줄만은 하군...

나 닮아서 어떤 머리스타일도 잘 소화해 낸다니깐..호호호...

있다 애 아빠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


* 혜수 28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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