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aileron (지 은) 날 짜 (Date): 2002년 6월 24일 월요일 오후 07시 12분 01초 제 목(Title): Re: 시기의 문제. 음, 저희랑 참 비슷한 케이스군요. 아주 옛날옛날 (흑흑... 이렇게 늙었다니...) 저두 그런 고민 무지 했죠. 우리도 만 스물넷. 둘다 동갑이니 같은 나이에 결혼했죠. 둘다 학교 있었구요. 님과 다른거 하나는 우린 초이스가 없었다는거죠. 그냥 아기가 생겨버렸거든요. 둘다 멍청해서리... 따라서 저의 고민은 한단계 넘어서 아이만 길러야 하느냐, 아님 공부랑 아가랑 같이 해야하느냐 였죠. 도와주실 분이 없다는 것도 비슷하니, 님이 공부를 시작한뒤에 아이가 생기면 어떤 상황이 생길수 있는지 참고가 되시길 바래요. 전 대학원 거의 마지막에 결혼을 하구 아이가 생긴거였어요. 둘다 생각도 못한 일이라 참으로 난감했죠. 일단 아이가 뱃속에 있을때는 학교 생활 별 무리없었어요. 제 몸 하나 힘들면 되는거니까요. 배 띵띵해가지구 대학원 졸업했죠. 글구, 아이를 낳았어요. 님도 아시겠지만, 남자 스물다섯 나이... 그냥 애라구 생각하면 되죠. -_-;;; 애같은 남자가 아빠가 된다는거... 전 솔직히 바람직하지 않다 싶어요. 지금이야 나보다도 더 아이 잘 봐주구 이뻐해주지만, 아이 처음 낳았을때 저 정말 힘들었어요. 자기 공부두 바쁘니, 거의 안도와주더라구요. 더구나 울 몬냄이.. 다른 아이들보다 훨더 힘들게 보챘죠. 참고루 그때 아이낳고 보름만에 예전 몸무게루 돌아갔구요, 좀더 지나서는 10파운드 더 빠졌었어요. 얼마나 힘들었었는지 이해하시겠죠. 아이가 백일 된담에 계획대루 공부 다시 시작했어요. 둘다 공부해야하니까, 정말 열악하지만, 학교 기숙사에 살았었어요. 가깝다는 이유 하나로요. 그래야 언제든지 서로 급할때 번갈아가며 학교 갈수 있으니까요. 일단은 퀄리를 준비했죠. 한 두달 했나. 울 신랑이 먼저 손들더군요. 난 죽어두 더 이상 일케는 못해. 니가 그만두든가. 내가 그만두든가 하자구요. 그래서, 제가 그만뒀죠. 그렇게 이년을 집에서 울 몬냄이만 길렀어요. 글구, 다시 공부 시작했죠. 물론 힘들어요. 아이를 학교 보낸다지만, 2,3살때 그리 오래 가있지 않거든요. 아줌마 깡으루 교수한테 미리 부탁하고는 2살짜리 아이 데리구 수업들어가구 그랬어요. 나중엔 울 후배들이 넘 안됐는지, 저 수업있을때 몬냄이 델구 놀아주구 그랬어요. 하지만, 결국은 잘 끝냈지요. 어느분이 말씀하셨듯이 그래두 학교니까, 제가 할수 있었다구 생각해요. 지금 직장생활 하는데, 직장 다니면서 그렇게 아이 기를수 절대 없죠. 직장 다니면서 아이 낳는다면, 그냥 첨부터 끝까지 베이비시터 둬야해요. 베이비시터 구하는게 얼마나 큰일인지는 굳이 얘기할거 없겠죠. 게다가 가끔씩 옆에서들 울아이 학교가 보니까, 어떤애가 정말 문제가 있던데, 알구보니, 애기때부터 베이비시터 손에 큰 애더라구... 역시 그런애들은 문제가 있다니까... -_-;;;; 이런 소리 들음 정말 기분 안좋겠죠. 실제로 엄마가 기른 아이들이 최고라는건 머 말할 필요두 없구요. 이런저런 이유로 전 아직 둘째를 못 가지구 있어요. 아직 어린 나이신데요, 제 생각에두 일단 대학원 정도는 끝내신담에 아이 생각하시는게 좋을듯해요. 괜히 사서 고생할거 머있어요. 대학원 끽해야 2년이구요, 만약 더 공부를 하실 생각이 있다면, 일단 과목을 많이 들어놓구 아이 가지세요. 그래두 님은 절대 늦은거 아니니까요. 그담엔 님 전공이랑 모든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공부를 하며 (박사하면서는 시간이 많이 플렉서블하니 가능하죠.) 아이를 가지시는 거에요. 아이 낳기전에 퀄리랑 모든걸 끝내고, 아이 기르면서 리썰치하구 논문 쓰는거죠. 아님, 대학원 마치구 직장을 가지셔야 한다면... 글쎄요... 아이를 다른 사람 손에 기르게 하시든가, 그게 정 싫으시면, 차라리 지금 낳는게 나을듯.. 학교 마치고 직장 생활 하기전에 2-3년 쉰다면, 직장 잡기 무지무지 어려울거에요. 일반적으루 말이죠. 2,3년 쉬었다 해두 학교 가는건 어려울거 한개 없죠. 어린신랑을 아빠루 만들어야하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다 좋을순 없잖아요. 개개인의 상황이 다 다르니까, 님한테 가장 좋은 길이 먼지는 누구두 말해줄수 없을거에요. 성격이며 전공이며 신랑이 어떤지 등등.... 사실 스물 다섯이래두 어른같은 남자두 있을수 있으니까요. :) 잘 생각하셔서 본인과 신랑과 또,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생길 아이에게 가장 바람직한 길을 선택하시길 바래요. 어떻게 되더라두 결국 닥치면 다 하게 되요. 본인의 의지만 강하다면요. **행복이란 사랑이며, 결코 다른 어떤 것도 아니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우리들 영혼 속에서 스스로 터득하고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는 강렬한 움직임이 바로 사랑이다.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그만큼 행복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