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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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aileron (지 은)
날 짜 (Date): 2002년 6월 17일 월요일 오후 06시 51분 46초
제 목(Title): 딸은 남의집 사람?



아직도 그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꽤 많다.

사실 나만해도 시어머님은 내가 모셔야할거란 생각이 있지만,

울 엄마 아빠를 내가 모신다면 괜히 신랑한테 미안한 생각이 들거같다.

먼가 시댁에 책잡히는 기분두 들테구...

울 신랑이 어머님 모실때 나한테 그런 생각은 전혀 안들텐데...

입으론 아무리 아들딸 무슨 차이라고 말을 해도

나두 어쩔수없는 구시대의 유물이란 생각에 씁슬하다. -_-;;;

하지만, 벌써 내주위를 봐두 나같은 구시대의 유물은 많이 사라져간다.

딸을 친정에 충성하도록 길러야 한다는 말에 얼마전 결혼한 울 신랑 커즌이 

떠올라서리...

무지 똑똑하고 착한 아들로 정평이 나있던 도련님였는데,

딸셋있는 집 맏딸을 만났다. 내가 봐온 딸만 있는 집 딸들은 자매간의 유대관계

장난아니었다. 부모님한테 하는거.. 물론 모두 효녀들만...

그 도련님 와이프두 마찬가지였던듯...

와이프가 이쁘면 처가집 말뚝에두 절을 한다던가.

결혼전부터 그 도련님은 완전 그집 데릴사위가 되셨다.

보아하니 돈관리두 이미 그쪽으루 넘어간듯 했구, 모든걸 장래 처가집과 함께

하셨다. 아들 하나 많은 기대를 걸고 살아오신 이모님께는 너무나 큰 
충격이셨나부다.

많이 우시고, 식사도 잠도 잘 못하신다는 얘길 들었다.

한번은 여자쪽 아버님이 전화를 하셔서 이모님께 그렇게 말씀을 하셨다고 
하신다.

제가 우리 딸에게 그랬습니다. 더두 덜두 말구

시댁과 친정에 똑같이 잘하라구요.

그 말씀을 들으시곤 울 이모님이 그러셨단다.

저두 딸키우는 엄마지만, 전 제딸에게 그렇게 말합니다.

친정보다는 시댁에 잘하라고요...

결혼전부터 그렇게 말이 많더니 결혼식날도 울 시댁분들은 다 기분이 

안 좋으셔서 돌아오셨단다.

그 이유인즉슨 여자쪽 부모님두 폐백에 들어오셨다고....

울 신랑 말로는 요즘 그렇게 하는 집두 있다던데, 사실 난 첨 들어봤다.

어머님이 그런 말씀 전해주실때야 물론 오모 넘하네요... 이런이런...

맞장구 치기는 했다마는 사실 돌이켜보면 그리 잘못된것두 아니란 생각이 든다.

도련님 케이스는 좀 심하긴 했었다. 들어보니 도련님이 결혼비용두 다 대셨다고

하고, 본인 부모님보다 처가집에 비교 팍팍되도록  잘하시기도 하셨다.

하지만, 그건 남자쪽 입장이고, 여자쪽으로 보면 결국 시집 잘가

자기 부모님한테 효도하며 살수 있게 된거 아닌가...

사촌도련님 장인어른. 목사님이시라는데, 그 분이 하신 말씀이 사실은 맞는

말이지. 양쪽에 똑같이 잘하는게 바람직하지. 어느 한쪽에 치우쳐야 하는

이유는 없는거 같다.

나야 양쪽에 똑같이 못하니까, 아무 할말은 없지만,

내 동생네도 마찬가지다. 시댁보다 친정에 더 마음이 쏠리는건 당연지사.

내 동생 와이프가 울 부모님보다 친정부모님한테 더 잘한다 해도

그걸 어떻다고 말하고 싶진 않다.

얼마전 엄마가 내 동생네랑 좀 안좋다기에, 내동생 와이프랑 전화했었다.

엄마가 너무 자주 가셨다면서... 내가 이제 가지 말라구 했으니까,

자주 안가실거야. 손녀 보고파 그러셨다니까, 너네가 그냥 가끔 가봐봐.

그럼, 엄마가 가실일 없을거 아니니...

그래두 엄만 연락 안함 너네가 서운해 할거 같다길래

엄마가 안그래두 걔네들 둘이 잘 살구

시댁은 연락 안해주는게 도와주는거라구 했으니까, 이제 부담갖지마...

그랬더니, 울동생 와이프 하는말...

어쩜 형님은 그렇게 옳은 말씀만 하세요...

푸하하.... 하여간에 내동생두 끝내주는 와이프 얻긴 했다.

울 신랑이 그 소리 듣더니, 자기 황당했겠다...

근데, 사실 난 한개두 안 황당했다. 오히려 솔직한 내동생 와이프가 귀엽다.

거기서 내숭떨면서 무슨 그런 심한 말씀을.. 이랬음 그 말 안믿었겠지.

주위를 둘러보건대 딸이라고 남의 집 자식 절대 아니다.

여자쪽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집을 볼때 아직 어색해보이긴 하지만,

조만간에 그런 어색함도 없어지고 아들은 우리 아들.. 딸은 남의 식구될

자식이란 생각은 점차 사라지리라 믿는다.

자식은 빨랑 키워서 내보내구 신경끄고, 울신랑 울와이프가 최고야 이러구

둘이 오손도손 사는게 젤이지, 머...




**행복이란 사랑이며, 결코 다른 어떤 것도 아니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우리들 영혼 속에서 스스로 터득하고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는 강렬한
움직임이 바로 사랑이다.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그만큼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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