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sigpia () 날 짜 (Date): 2002년 6월 10일 월요일 오후 09시 38분 26초 제 목(Title): .. 가끔 오시는 시아버님은 언제나 날 떠보는 질문을 하신다. 혹은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으시고 나보고 들으라는 듯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하신다. 이제와서 어쩌란 말인가 꼭 똑똑한 사람한테 지능적으로 당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한 번 뵈면 기분이 상당히 안좋다. 가끔 만난다는 걸 다행으로 생각하고 살아야 하나 난 하기 싫은 건 절대 못하겠고 좋다고도 못하겠다. 무엇을 위해서 참지? 싫은걸 참는다고 희망없는 개미같은 내 인생이 달라지지도 않을 텐데 왜 그렇게 평가하고 시험 하시느냐고 그러지 않으셔도 난 충분히 피곤하다고... 더 어떻게 하라고.. 남편이 돈 잘 벌어다 줘서 호강시켜 주는 것도 아니고 맞벌이 해서 겨우 겨우 힘들게 살아야 하는 며느리를 그냥 내버려만 두어서 고단한 인생 서로 위안 삼아 살게 해 주면 얼마나 좋은가 꼭 가끔씩 와서 고춧가루 뿌려야 직성이 풀리냔 말이다. 꼭 그렇게 '시'자 돌림인 것을 나타내야 하나? 친정 식구들은 좀 더 잘 살길 바라는데 시댁은 왜 남편을 선동하는 건지 그게 아들가진 유세라는 건가? 결혼이라는 게 이런 줄 알았다면 다른 건 생각도 안하고 한평생 먹고 살 걱정없는 곳으로 가서 무임승차나 하는 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