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sandra (Siempre) 날 짜 (Date): 1998년 8월 23일 일요일 오전 04시 36분 32초 제 목(Title): Re: 그의 부모님, 나의 부모님.... 정말.... 결혼하고 나니 많이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고... 우리 부모님께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결혼 전엔 부모님께 참 못되게 군적도 많았던거 같구요... 어떻게 그걸 다 받아주셨고, 넘겨 주셨는지 모르겠더군요... 전 아주 사소한거라도 남편이 좀 서운케 하면 삐져 버리게 되든데... 부모님은 어떻게 그런걸 다 참으셨는지... 다른 나라에 사는 관계로 자주 만나지도 못하고 그래서 그런지 더 많이 이 ㅂ부분에 대해 생각해요. 가까이서 잘해주지 못해서 여러번 울기도 했구요... 남편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이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잘 안해서 속상하기도 하고 먼저 말꺼내기도 민망하고... 남자분들이 먼저 친정 부모를 챙긴다면 참 감동적일거예요. 전 개인적으로 친정이란 말을 별로 안좋아해요.. 그냥...우리집..히히..좀 헷갈리기도 하지만... 결혼했어도 애가 없어서 그런지 처녀로 착각할때도 있고... 그래서 아마 아직 덜 철이 들어서 시아버지 한테나 남편한테나 우리집에나 잘 못하는것일까요? 아직도 이기적인 생각을 많이 하고 나만 위해주기를 바라고... 흠... 언제쯤 무조건적인 사랑을 그들에게 베풀수 있으F까요...? ++++++++++++++++++++++++++++++++++++++++++++++++++++++++++++++++++++++ 나는 사람의 행동을 비웃지도 않고, 한탄하지도 않고 미워하지도 않고, 이해하려고 하였다. ---------- 스피노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