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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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akaraka (셩이~~~)
날 짜 (Date): 1998년 8월 21일 금요일 오후 02시 25분 34초
제 목(Title): Re: 종합병원과 개인병원



쩝..근데 애 낳기 전에 진료받았던 선생님이 분만장에서 애를 받아주시지는
않더라구요..레지던트가 받지...그냥 회진할 때 한번 보고 땡...
삼성의료원의 경우는 그랬구요...어느 선생님이 좋은진 저도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제 라마즈 교육을 토대로 얻은 지식은 가능하면 자연 분만을 해라 였습니다.
자연 분만을 해야 똥배도 더 잘 빠지고 건강에도 좋고 그렇답니다.
제왕절개나 무통 분만 모두 자연분만보다는 후유증이 있잖아요. 
자연분만하면 2박 3일이면 걸어 나오는데 제왕절개하면 1주일인가 있어야하고
링겔 꽂고 운동도 해야하고.. 등등등...
자연의 섭리대로 하는 것이 최고겠지요...자연분만하고 모유 먹이고...
모유를 먹여야 지방도 빠진다고...

하지만 이런 것은 개인 신체적 특징에 따라서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불가피하면(애가 거꾸로 있다거나, 탯줄이 감겨있다거나 등등)
수술을 해야할 것이고, 모유가 원래 적게 나오면 할 수 없이 분유를 
먹여야 할 것이고...

암튼 처음부터 '난 무조건 자연분만을 해야겠다'라고 맘을 먹어야지
조금만 약한 마음을 먹고 '너무 아프면 수술시켜 달래야지'라고 생각하면
100% 진통 중에 수술시켜 달라고 간호사 붙잡고 애원한답니다.

이상은 제가 라마즈 수업 중에 배웠던 내용이었습니다. 강사로 나온 간호사가
좀 과장되게 얘기한 것도 있겠지만 암튼 공감이 가는 내용입니다.
아..그리고 많이 임신 말기에는 많이 걸으세요. 그래야 애기도 배 아래로 내려오기
쉽고 도움이 된답니다. 제 아내는 출산전날 밤에도 저녁먹고 산책하고 들어와서는
초기 진통이 왔는데 병원가서 30분만에 애 낳습니다. :)
입원 수속하고 오니까 이미 애 머리가 나왔다는 간호사말에 황당...
라마즈 수업받고 대기실에도 못들어가 보고 끝났습니다...물론 집에서 라마즈
호흡하면서 버틸때까지 버티다 와서 그랬지만...

초산인 경우 진통이 오면 애가 곧 나오는 줄 알고 병원으로 시급하게 오는데
대부분 집에 다시 돌려 보내집니다. 아직 멀었다고...그래도 아프다고 집에 
못가겠다고 떼를 쓰면 대기실에서 혼자 몇시간이나 아파야 합니다...
그래서 집에서 남편과 함께 라마즈 호흡을 하면서 충분히 자궁문이 열릴때까지
참았다가 병원에 오는 것이 좋습니다.

쩝..암튼 제 짧은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렸습니다. 뭐 그냥 참고하세요...
남자인 제가 이렇게 떠들어봐야 낳아 본 여자보다 얼마나 정확하겠습니까만은
도움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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