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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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lolol (-_-)_)_)_))
날 짜 (Date): 2002년 3월  9일 토요일 오후 02시 19분 30초
제 목(Title): [펌] 귀족육아~~~ 



 뭐 분란-_-; 을 일으키려는 의도는 아니고, 펀보드에 가야 할 것 

 같기도 하지만 그냥 여기 퍼왔습니다. 어차피 여성잡지 내용 다 믿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재미로 읽으면 알맞을 듯..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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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적으로 부유해 많은 것을 누리고 사는 압구정동 엄마들은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까? 
알뜰살뜰 사는 일반 엄마들은 그들 귀족육아의 실상을 궁금해한다. 낳고 
키우면서 어떻게 먹이고 입히고 
교육시키는지, 어렵사리 인터뷰에 응한 압구정동 엄마들에게 직접 들어보았다. 

기획. 김수근 기자, 김은실(프리랜서)/ 사진. 이진하 기자  


■ 압구정동 아이들은 귀족이다
어차피 자본주의 사회에 사는 이상, 돈 없는 사람이 돈 많은 사람의 사는 
모습을 무조건 비난하는 눈길로 보는 것은 옳지 못하다. 돈이 없으니 알뜰살뜰 
사는 것이고, 돈이 많으니 호사스럽게 사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최근 
‘귀족육아’라는 신조어가 신문을 비롯해 각종 매스컴을 시끄럽게 하고 있다. 
대부분은 일반 서민들의 편에서 보면서 비판적인 시각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다. 비싼 옷 입히고, 비싼 장난감 사주고, 최고급 개인교사를 초빙해 
교육시키고… 이런 그들의 육아방식은 그들만의 ‘귀족문화’다. ‘돈 벌려면 
강남으로 가라!’는 말도 있듯이, 강남의 압구정동을 비롯한 청담동 등지는 
정말 돈이 흘러넘친다. 대한민국에서 좋은 것은 다 그곳에 모여 있다. 그런 
곳에서 자라는 아이들 또한 그런 문화를 누리며 산다.

아이를 하나나 둘 키우면서 사는 요즘 젊은 엄마들은 아이에게 힘 닿는 데까지 
모든 것을 해주고 싶어한다. 압구정동 엄마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의 능력이 
월등하기 때문에, 그들의 아이들은 최선을 다하는 부모 밑에서 ‘왕자’와 
‘공주’로 자라게 된다. 그래서 그 아이들은 ‘현대판 귀족’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다. 
신분사회였던 시대에는 돈이 많은 것보다는 학식이 많고 명예와 지위가 높아야 
‘귀족’이라고 불렸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는 돈이 많아야 귀족이다. 매달 
평범한 일상 속에서 열심히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만 만나다가 압구정동 
엄마들을 수차례 만나면서 인터뷰를 하다보니, ‘참 차이가 나도 너무 
난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똑같은 시대에 똑같은 나라에 살면서 한쪽 
엄마는 아이 과외비 벌려고 파출부로 나가고, 한쪽 엄마는 더 해주고 싶어도 더 
좋은 것이 없어서 못해주어 안타까워하며 살고 있다. 




 

이 기사는 가명으로 처리했다. 굳이 숨길 것은 없지만, 대다수에게 
내보이기에는 괴리감을 조성시킬 수 있으리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공주 엄마의 
육아기를 읽으면서 괜한 반감을 갖기보다는 ‘아, 저렇게 아이를 키우는 사람도 
있구나’라는 정도로 인식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공주가 태어나던 날 
봄에 공주를 임신해 그 해 12월에 낳았다. 공주 임신 소식이 전해지자, 
시부모님께서는 여권을 사용할 수 있는지 먼저 물어보셨다. 배가 너무 부르면 
비행기 탑승이 되지 않기 때문에, 최소한 임신 7개월 무렵에는 미국으로 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강남의 압구정동과 청담동 등 계란 노른자위 학군에 속한 사립초등학교에는 한 
학급의 절반 이상이 미국 시민권자라는 말씀도 덧붙이셨다. 그러니까 나말고도 
이 지역에 사는 많은 엄마들은 임신을 하면 출산 전에 미국에 간다. 미국에 
가서 아이를 낳아 출산 후 3개월 무렵에 귀국을 한다. 미국에 가서 낳으면 좋은 
점이 여러 가지 있다. 첫번째는 미국에서 아이를 낳으면, 그 아기는 즉시 미국 
시민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살다가 어렵게 미국으로 이민 
수속을 밟느니, 차라리 그곳에서 낳아서 미국 시민권을 얻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다는 것이다. 여행이다 연수다 미국 갈 일이 많을 텐데 시민권이 있으니, 
아이에게는 얼마나 편하겠는가.




 
마소재 직수입 꽃가방 15만원대  이탈리아산 신생아용 양말 3만 6천원  
꽃장식이 화려한 마 소재 수입 모자. 10만원대  
 
두번째는 아들의 경우 군대 면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시민권자이기 
때문에, 그곳에서 낳은 아이가 아들이라면 대한민국의 병역 의무는 가볍게 
벗어날 수가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돈 많이 들여서 병역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가 불미스러운 일을 당하는 꼴도 많이 보았으니, 아들인 경우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세번째 이유는 보다 안락하고 안전한 시설에서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병원에서 아기를 낳으면 보험 적용이 전혀 되지 않는다. 
뉴욕의 병원을 기준으로 보면 제왕절개를 할 경우 2만 달러(우리나라 돈으로 
2천5백만원 정도)가 든다. 그외 입원비 등을 합하면 3천만원 가까이 드는 
셈이다. 그러나 돈이 좀 들더라도 편안하고 안락한 최고급 시설의 병원에서 
아기를 낳는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미국 출산의 장점이다. 

이렇게 되면 아기를 낳기 위해 미국에 체류하는 기간이 출산 전과 후 총 6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투 베드의 집을 얻으려면 한 달 월세가 3천 달러, 일하는 
사람의 인건비 월 2천 달러를 포함하면 7천만~8천만원은 족히 드는 셈이다. 
시부모님은 미국에서 출산 경비로 1억 정도를 예산하고 계셨다. 그 정도면 고생 
안 하고 편하게 아이 낳고 쉬다가 올 거라고 하시면서…. 이렇게 해서 공주는 
그 겨울, 미국의 한 병원에서 태어났다. 3.2kg의 건강하고 예쁜 딸이었다. 
공주는 미국 시민으로 태어나 생후 3개월 만에 귀국을 했다. 

■ 탯줄혈액을 아기 탄생 선물로 주기도 
최근 신생아의 탯줄혈액 보관 서비스 센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공주는 
미국에서 낳아 그런 선물을 주지는 못했지만, 아마 알았었다면 서둘러 서비스를 
받았을 것이다. 선진국의 지식층 부모들은 오래 전부터 아기의 첫 탄생 선물로 
탯줄혈액(제대혈)을 전문은행에 보관해준다고 한다. 국내 최초로 선진기술의 
탯줄혈액 보관 프로그램을 ‘메디포스트’라는 곳에서 선보이고 있다.

분만 중 채취한 제대혈은 실험실에서 제대혈 내에 포함되어 있는 조혈모세포를 
분리한 다음 여러 과정 및 검사를 거쳐서 섭씨 -196도에서 냉동 보관한다. 
제대혈 조혈모세포를 보관하면 나중에 성장 과정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 즉 
백혈병이나 여러 종류의 암, 악성 혈액 질환들의 치료에 이용할 수가 있다. 
냉동 보관된 제대혈 조혈모세포는 본인뿐만 아니라 조직 적합 항원이 일치하면 
가족 구성원들을 위하여 제공되기도 한다. 연간 보관료 15만원에 등록비, 
처치비 등을 포함해 10년 보관하는 데 드는 비용이 2백만원 가까이 된다. 귀한 
아기가 태어났는데, 성장하면서 예기치 않은 악성 질환에 걸렸을 때 필요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서비스를 인터넷에서 접하고는 최근 아기 
낳은 친구도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한다. 

■ 동화 속 공주의 방처럼 꾸며진 아기 방과 옷,신발 



 
공주풍의 직수입 원피스 30~40만원대  
 
공주가 집에 돌아왔을 때 내가 원하던 대로 방이 꾸며져 있었다. 안방 옆의 
중간방을 공주 방으로 꾸몄다. 
공주의 가구는 프랑스산 ‘자카디’로 채워졌다. 눈부시게 하얀 면 소재의 
커버가 입혀진 아기 침대와 앙증맞게 예쁘고 고급스러운 아기 옷장이 놓여졌다. 
기저귀 등을 정리하는 서랍장도 함께 세트로 맞추었다. 아기 가구는 출국 전에 
자카디 카탈로그를 보고 매장에 주문을 해서 프랑스에서 바로 건너온 
직수입품이다. 침대가 1백만원, 아기 옷장이 3백만원 정도로 총 6백여만원이 
아기 가구 값으로 들어갔다. 자카디는 고급스럽고 예뻐서 요즘 이쪽 엄마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브랜드다. 

아기 담요는 ‘에르메스 베이비’(30만~40만원), 신발은 ‘구찌 
베이비’(12만~13만원), 출산용품 등은 이탈리아산 ‘끼꼬’ 등으로 장만했다. 
대부분 친구나 친척들이 선물로 사준 것들이다. 내가 가장 예뻐하는 아기 
양말은 이탈리아산 ‘베이비 가즐라’로 분홍색의 니트 위에 화사한 꽃장식이 
있는 것이다. 이곳 엄마들에게 국산 브랜드 아기용품은 잊혀진 지 오래다. 물론 
사용하는 엄마들도 있지만, 대부분 아기를 공주풍, 왕자풍으로 키우고 싶다면, 
수입 브랜드로 갖춰야 디자인이나 색깔, 소재 등을 만족할 수 있다. 그리고 
해외에 자주 드나들다보니 어지간한 물건을 봐서는 눈에 차지 않는다는 것이 
주변 엄마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 한 달에 우유값만 50만원, 미국 물에 탄 완제품 분유를 먹인다 
내가 아는 이곳 엄마들은 모유 수유를 거의 하지 않는다. 모유가 아기에게 
최상의 음식이라고는 하지만, 모유에 다이옥신이 검출된다는 보도도 있었고, 또 
모유 이상으로 잘 만들어진 우유가 있기 때문에 굳이 모유를 고집하지 않는 
분위기다. 또 모유를 먹이면 생활이 구속되고 번거롭고, 미용상으로도 문제가 
된다는 것이 모유 수유를 원치 않는 이유다.

나도 공주를 낳고 한 달쯤 지나면서부터 몸매 만들기를 시작했다. 모유를 먹일 
생각이 없으니 식사량도 과감히 줄이고, 헬스 등을 하면서 임신 전 몸매 
만들기를 시작했는데, 출산 3개월 만에 임신하고 늘어났던 10kg의 몸무게가 쫙 
빠졌다. 참고로 말하자면, 요즘 이곳 젊은 엄마들 중에 뚱뚱한 엄마는 찾아보기 
힘들다. 옆으로 퍼진 엄마는 그야말로 자기 관리를 전혀 하지 않는 구시대적 
인물로 낙인 찍힌다. 모두 날씬하기 때문에, 출산 후에도 관리를 소홀히 할 
수가 없다. 공주와 왕자 엄마의 체면을 지키기 위해서는 외모 관리 또한 철저히 
신경을 써야 한다. 남편들도 흐트러진 모습을 엄청나게 싫어한다. 




 
미국산 꽃 실핀 6개 세트
1만 5천원  
 
아이 낳고 바로 모유 대신 ‘씨밀락’을 먹였다. 국내에서 조제 판매하는 가루 
분유 씨밀락은 일반 제품에 비해 30% 정도 더 비싼데, 수입 완제품인 액체로 된 
액상 씨밀락은 가루 씨밀락보다도 2배 이상 더 비싸다. 또 압구정동이나 
남대문, 동부이촌동 등 몇몇 수입 가게에서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사먹이기가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액상 씨밀락은 물에 타서 나오기 때문에 따로 
조제하지 않고 바로 우유병에 넣어 먹이면 되므로 무척 간편하다. 특히 
우리집은 50대 아주머니가 아이를 돌봐주시는데, 가루 분유를 타먹이면 
조제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 액상을 사용하니 안심이 되었다. 

미국 사람들은 액상 씨밀락을 사먹이는 나를 보고 ‘왜 비싼데 액상 씨밀락을 
사먹여요? 가루 분유와 성분은 똑같은데…’ 하고 의아해했다. 액상 씨밀락으로 
아기를 키우면 신생아 때는 한 달에 우유값만 50만원 가량 든다. 이유식은 절대 
인스턴트 제품을 사먹이지 않는다. ‘거버’ 등 시판 이유식이 아기 몸에 좋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나는 공주에게 모두 만들어서 먹였다. 믿을 만한 무공해 
유기 농산물을 판매하는 곳을 단골로 정해놓고, 아기 이유식을 만들 재료를 
주문 배달시킨다. 이유식을 인스턴트 식품으로 사먹이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 물론 만들기가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지만, 일 도와주는 아줌마가 맡아서 
해주니 그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 공주의 백일에 시부모로부터 받은 3천만원짜리 통장 
공주는 모 호텔에서 백일과 돌 잔치를 했다. 백일옷은 ‘까샤렐’에서 40만원 
주고 공주님 같은 드레스로 준비했다. 돌복은 이탈리아산 ‘시모네타’ 
드레스를 특별 주문해서 45만원에 구입했고, 신발 역시 시모네타 것을 19만원에 
구입했다. 드레스와 꼭 어울리는 화관과 가방을 30만원에 구입했다. 한복은 
50만원을 주고 맞췄다. 공주는 얼굴이 하얗고 작아서 무엇을 입혀도 인형 
같은데, 백일과 돌 잔치 때는 그야말로 눈에 확 띄었다. 왜 안 그렇겠는가. 
친구들과 내가 아는 수입매장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가장 예쁘고 가장 눈에 
띄는 옷과 액세서리를 특별 주문해서 입혔으니 말이다. 

정말로 공주같이 꾸민 딸아이를 위해서 호텔에서는 아주 예쁘게 파티장을 
꾸며주었다. 새가 날아가는 형상의 얼음 장식을 서비스로 해주었고, 테이블마다 
꽃장식을 하는 데 1백만원이 추가로 들었다. 식사는 1인당 10만원선으로 
주문했다. 백일 잔치와 돌 잔치가 끝나고 각각 앨범을 만들어주었다. 앨범 
제작비는 3백만원 정도 들었다. 

백일날 시부모님은 나를 특별히 감동시켰다. 아기를 낳은 나의 건강 회복을 
축하해줌과 동시에 아기 백일을 축하한다며 통장 하나를 선물로 주셨다. 
몇백만원 들었겠거니, 하고 펼쳐보았더니, 동그라미가 한 개 더 붙어 있었다. 
3천만원이 공주 이름으로 입금되어 있었다. 시부모님은 돌날에는 그보다 조금 
더 많이 넣어주시겠다고 했는데, 돌 선물로는 5천만원을 넣어주셨다. 공주는 
1세가 되면서 벌써 억대 가까운 현금 부자가 된 것이다. 그리고 친정 어머니는 
공주가 오래오래 별 탈 없이 살라고 금 한 냥의 거북이와 똑같은 크기의 돼지를 
선물로 주셨다. 두 냥의 금 덩어리를 선물로 주신 셈인데, 무거워서 아기 손에 
들리지도 않았다. 지금도 축원의 상징으로 아기 옷장 속에 보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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