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juyoon () 날 짜 (Date): 1998년 8월 19일 수요일 오후 12시 39분 35초 제 목(Title): Re: 낙서 10. 잊고 있었던 감정이, 생각이 되살아 나는군요. 정말 세상에서 그렇게 큰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또 있을까요? 저는 아이를 키우면서 도대체 왜 세상 부모들이 그렇게 효도를 읊어 대는지, 아니 우리 사회가 그런 거겠죠,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평생 받을 효도 이미 다 받은 기분. 오히려 더 많은 가르침을 내게 주는 아이. 아직도 많은 시간들이 우리에게 남아 있고, 속썩이는 아이 때문에 우는 날이 있을지 몰라도 나중에 결코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이런 소리는 안 하겠다고 맹세했습니다. 부모로서의 사랑을 듬뿍 전해 주고, 세상 올바르게 살아갈 심성을 보여줌으로써 가르치면 효도하고 받는 관계가 아니라 지극하고 당연한 사랑으로 함께 하는 날들이 되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