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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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pictor ()
날 짜 (Date): 2002년 3월  1일 금요일 오후 10시 21분 47초
제 목(Title): 시어머니 모시기 싫타 %%%


19989 02/22
01:06 시어머니 모시길 거부하는 약혼녀   

비공개  1041 
약혼녀가 시어머니 모시길 거부합니다.
약혼녀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평소에 니 하나만 바라보고 사신다는 어머님을 혼자 놔둘 순 없습니다.
공부 다 시켜놓고 이제 살만 하니까 지 혼자 잘 살려고 한다는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럽습니다. 평소에 어머님이 행상 등 고생을 많이 하셔서
항상 주변 사람들과 친척들이 말씀하셨거든요. 니는 나중에 커서 니 어머님께 
효도하지 않으면 안될꺼라고..

전 30살이고 약혼녀와는 2년 정도 사귀었구요..
그녀는 저는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저의 부모님과는 별로 관계 맺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어찌하면 좋을지 조언좀 주시길 바랍니다.        










02/22
10:37 이러면 어떨까요?   
비공개 926 
조금 무리가 되더라도 근처에서 어머니랑 떨어져 사는겁니다.
바로 집근처니까 자주 들르고 말벗해드리고....

전 그상황에서 어머닐모시고 살은 여자였기때문에 감히 모시지 말란 말을 하고 
싶군요. 질문내용을 보면 홀어머니에 외아들 같은데...
참 힘듭니다. 여자도 힘들지만 남자도 힘든게 홀어머니에 외아들이랍니다.
전 10년을 살았는데, 결혼초 3~4년은 정말 미칠것 같더군요.
행상하시면서 아들하나만 보고 살으셨다는것까지도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아들사랑이 극진하고. 아들도 어머니라면 끔벅하고...
당연히 아들입장에서 모시면서 효도해야겠죠. 근데 꼭 같이 살면서
모시는것만 효도일까요? 그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비록 떨어져 살더라도
자주 찾아뵙고 마음으로 우러나오는 효를 행하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같이 살면서 부딪혔던 제 경험을 말씀해 드릴테니 참고하세요.
물론 다들 성격이 틀리니가 꼭 이런일이 일어난다고는 할수 없지만, 
홀어머니이기에 비슷할거란 생각이 드니까 알아서 새겨 들으세요..
가장 힘들었던건 위에 여자분이 말씀하셨듯이 항상 머리속에 꼭 남편하나를 
두고 여자둘이 산다는 느낌. 그건 정말 내가 미쳤나 할 정도로 짜증나고
힘들더군요. 왜 그런 느낌이 들지 남자분들은 모르실 겁니다.
근데요, 정말로 그 느낌이 지워지질 않아요..
어머니입장에선 금쪽같은 자식이니까 무조건 뭐든지 다해주고 남편은 그게 
당연한줄 알고 제가 해주는것은 맘에 안들어 합니다. 꼭 우리엄마만큼 해라 
그런답니다. 오히려 집에 제가 없음 남편은 더 편하답니다. 어머니가 밥을 떠서 
입에까지 넣어줄 정도니까요....
그러니 전 당연히 뭘 해도 남편양에 차지도 않았고요.
또 여자는 살림재미라는 것도 있는건데 어머니가 계시니 뭘 맘대로 할수가 
없고, 꾸밀수도 없고, 정말 얘길하자면 너무 길어질것 같네요.
결혼하고 너무 힘이들어 남편에게 따로 살면 안되냐고 했더니 죽어도 그럴순 
없다고 그럴려면 너가 나가라해서 꾹꾹 참고 살았었어요.
근데 나~~중엔 남편입에서 우리 나가 살까 란 말이 나오더라구요.(순간적으로 
한말이지만 전 참 의외였답니다.) 5분뒤에 취소했지만요..
이제 성인이시니까 이런얘기까지 해드릴께요.
저의 어머닌 평소에 초저녁잠이 많으신 분이라 10시경이면 주무시는 분인데
저희가 어쩌다 뭔가를 하려고 하면 방문밖에서 서성거리신답니다.
그럼 놀래서 둘다 경직되고,,, 그럼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얼른 끝내고..
이게 반복된다고 생각해 보세요? 여자인 저도 짜증나고 남편도 짜증나고..
그게 홀어머니들의 공통점인것 같아요. 심한분들은 방문을 벌컥벌컥 
연대잖아요. 참고로 저의 어머닌 절대 그럴분이 아닐줄 알았어요.
참 얌전하시고 조신하시고 예의바르시고 큰소리안내시고 하루종일 성경책만 
읽으시고.... 근데 그부분은 당신 고의든 무의식이든 여하튼 우리 부부에겐 
정말 말도 못하겠고 미치겠더라구요. 그러니 당연히 부부생활 멀리하게 되고, 
서로에 대한 감정이 극에 달하고, 골이 깊어지고...(우리에겐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가 적용이 안됐죠.)
결론을 말씀드리면 전 그 굴레에서 벗어났답니다. 이혼......
현재 남편은 어머니 모시지 않고 따로 다른 여자랑 살고.....(가끔 그런생각이 
듭니다. 지금 여자랑 따로 살듯이 진작에 나랑살때 따로 살았음 이혼까진 
안갔을거란)

제 경우는 극단적이겠지만, 홀어머니 외아들의 며느리들 제대로 사는 여자 
못봤답니다........... 

님. 깊이 깊이 현명하게 생각하시고요.....

그리고 마누라가 예쁘면 처갓집 말뚝보고도 절한다잖아요. 그러니 님이 
애인에게 잘해줘서 남편엄마까지 좋아할수 있도록 해보세요..
님의 애인이 님의 엄마에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은것 같은데... 그 문을 열수 
있도록 도와주시고요.....

현명한 판단 있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02/22
16:11 글쎄요... 그게 이상한걸까요?   
비공개 576 

글세요.. 그건 댁의 약혼녀만 그러는게 아니고 모든 여자들이 다 그래요.

저는 결혼전에 와이프한테 난 왜아들이라서 부모님 모시고 살아야 한다고 
했더니 그러자고 하더군요...

근데 막상 결혼할때가 되니까 신혼때 2년만 나가서 살고 그 다음에 합치자고 
꼬시더군요.. 또한 저의 어머니께서도 우리랑 같이 살기 싫다고 하셔서 
전세얻어서 나와서 살림을 차리고 살다가 다시 전세 계약이 끝나서 이사할때가 
되어서 제가 한번 떠볼려고 이젠 시댁으로 들어가자고 하니까 무슨소리냐고 
놀라더군요.. 그런데 정말 중요한것은 이젠 저도 본가에서 같이 살 생각이 
없다는 거지요. 나중에 정말 부모님이 편찮으시거나 할때면 몰라도.. 예전에 
와이프 애낳고 몸조리할때 1달정도 본가에서 같이 있었는데 같이 사는거 정말 
스트레스 정말 많이 받습니다. 마누라랑 어머니 눈치보느라고 중간에서 정말 
집에와도 스트레스 회사보다 더 많이 받습니다.(나중에는 어머니도 너 
여기있지말구 처자식 대리구 집에가서 맘 편히 있으라고 하더군요)

그러니 님도 생각을 고쳐서 사소한거에 목숨걸지 말고 천천히 살면서 생각하고 
그때가서 모시고 싶다면 그때 그녀를 설득하세요.

한가지 주의점은 시어머니 모시는 점에 대해서는 절대 결혼전에 아무런 약속을 
하지 마세요.. 나중에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까요.
도움이 될런지...  










02/22
16:56 파혼하십시오   
비공개 525 

나는 아내가 17년전 홀시어머니를 모시겠다고 단단히 약속하고 결혼 해놓고도 
고부간의 갈등때문에 오래동안 고민해왔고 지금도 때때로 어찌하면 좋은가하며 
고민하기도 하는 가장입니다. 

어머니와 아내 사이의 시비는 가리지 않겠습니다. 각각의 입장에서는 다 억울할 
뿐입니다. 

결혼해서 어머니를 모시고 살겠다면 본인과 약혼녀, 어머니, 남녀 형제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태어날 아이들의 건전한 몸과 마음을 위해서 
파혼하십시오.착하고 너그러운 마음이 배우자 선택의 제1 요소라고 감히 
조언하고 싶습니다. 예쁜 얼굴은 고부간의 갈등이 생기는 즉시 표독한 얼굴로 
바뀝니다. 표독한 얼굴? 결혼 전에는 도대체 상상이 안되죠.  










02/23
10:16 바로 위에   
비공개 407 

'파혼하십시오'에 조언 주신 분...에 동조합니다. 경험에서 나온 현실적인 
의견이십니다. 물론 님의 어머님도 너무 불쌍하시지만, 윗 분 의견주신 분 
말씀따라 양쪽 입장 다 억울할 뿐입니다. 

님의 약혼자 입장에서 본다면, 그녀는 님과 결혼하는 거지 님의 어머님과 
결혼하는 게 아닙니다. 그냥 파혼하시고, 님의 어머님을 모시는 것에 한치의 
거부감이 없는 여성을 찾으십시오. 많이 어렵겠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을 
겁니다. 

제가 가끔 가는 여성 사이트가 있는데, 여기에 종종 님의 약혼자의 입장에서 
고민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외아들 하나만 바라보고 사시는 
어머니...'하면서요. 

그러면, 이런 똑같은 상황에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결혼하여 힘들게 살고있는 
여성들이 엄청난 답변들을 달아줍니다. '결혼해서 미치고 싶지 않으면 당장 
헤어져라...', '아직 결혼 안 한 상태에서 충고를 받으니 정말 다행이다...' 
등등요

....할말이 많지만, 할 수도 없는 이야기들이네요. 다시 한 번 약혼녀와 
진지하게 얘기해 보시고, 시어머님 모시길 거부한다면 헤어지시는 것이 두 분의 
앞날을 위한 행복입니다.  










02/26
01:40 그래서 저도 헤어졌어요   
비공개 70 

정말 좋아 했던 친구였어요.

그 친구랑 양가집에 인사까지 다 했어요.

위로 형님이 3분이나 계시기에 막내인 그 친구가 어머니를

모실일은 없으리라 생각했지요.

첫 인사를 하러 갔었는데 시어머닐 되실 분이 그러시더군요.

"우리 아들이랑 결혼 할려면 나랑 같이 살아야 된다."

시 어머니 되실 분이 겁이 나더군요.

또 조심스럽고 ...같이 식사를 하는데 밥을 넘기기가 힘이 들더군요.

그래요 솔찍히 시어머니 될 분이 무섭고 겁이 났습니다.

무슨 대단한 자식을 가지고 계셔서 내게 위세를 부리 듯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 친구에게 얘길 했었지요.
2년만 밖에서 살자고...
익숙해지고 친해지면 뒤에 꼭 모시마 하고 ..
물론 그 땐 진심이였습니다.

그리곤 그 친구가 그의 어머니에게 말씀을 드렸답니다.
꼭 2년후 어머니랑 같이 살겠으니 당분간 밖에서 살게 해달라고.
후~ 그 어머니 일주일 동안 그 친구에게 아침밥을 해주지 않았답니다.
더 자신이 없더군요. 대단한 시어머니 모실 자신이 없더군요.
이 친구 중간에서 너무 힘들어 했습니다.
그런 저도 많이 괴로웠습니다.
극단적이게도 어머니와 저 중하나를 고르라고 했습니다.
결국은 그 친구 어머니를 택했습니다.
그리고 울면서 제게 사정을 하더군요.
하지만 헤어졌어요.
이후로 5년이 흘렀구요.
전 벌받고 있나봐요. 그 친구 이후로 인연이다 싶은 사람을 
만나지 못했어요.
결혼 적령기를 한참은 넘기고 말았답니다.
근데 지금 생각에 정말 내가 잘했을까 싶으네요.
아직도 모르겠어요.
제가 잘했는지 아님 잘못해서 벌받고 있는지....

후~
그 친구 결국은 몇년 뒤 결혼을 했어요.
하지만 어머니랑 같이 살지않아요.
한번의 고통으로 여자랑 헤어졌기에 다시 
어머니 모시느 문제로 여자와 헤어져서는 안되겠다 생각했나봐요.
제가 그 친구의 여자분에게 좋은 디딤돌이 되었다고나 해야 할 것 같으네요.  










19995 02/22
03:24 제 생각입니다  
비공개 
이런 상황은 요즘 젊은세대에게 있어 중요한 문제지요
솔직히 저라면 어머님을 모시는쪽으로 신념을 굳히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전제하에 약혼녀를 설득하던가 
아니면 극닥적인 예로 헤어지던가 결정을 내리겠습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중에 어느누가 
댓가를 바라고 자식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주시겠습니까 
그들에 대한 은혜는 자식에게 희생을 해본사람만이 알수있는것이지요 
그누가 쉽게 말로 설명할수있겠습니까

그리고 님의 약혼녀에 자세는 다소 이기적인 편이네여 
물론 남자만 부모를 모셔야 한다는 생각도 일종의 이기주의겠지만 

솔직히 고부간의 갈등이나 시집살이를 어느여자라고 좋아하겠습니까
지금 시어머니를 모시는 모든 며느리들중에 
과연 몇이나 현생활에 만족하고 지낼까요 
그들은 결혼전에 그런생각을 전혀하지 않았던 걸까요?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들도 자식된 입장에서 배우자의 입장을
이해해주고 또 배려해주는 것이거든요 

자신이 조금이라도 희생을해서 행복할수 있다면 
그 모든것을 감내하겠다는 속깊은 애정이죠 

저도 얼마 않있으면 결혼하게되는 사람이지만 
만약 제가 그녀에게 부모님을 모시지 말고 따로 살자는 말을 한다면
그녀는 빗말이라도 저를 야박한 사람이라 욕할겁니다 

마지막으로 
님에대해 한가지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님이 어머님을 모시고자 하는 의도는 
부모에 대한 은혜의 보답을 위함인가요?
아니면 주변의 시선이나 책임감때문인가요 ?

만약 후자쪽이라면 
그녀를 따르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어머니께서 불편하실겁니다

추신 : 수원 L    










02/22
04:37 고민 쓴 사람 입니다.  
비공개 
우선 조언 고맙습니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부모님을 모시려는건 아닙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부모님에 대한 사랑 입니다. 아니 사랑이라고도 할 수 
없겠지요. 왜냐하면 전 너무 이기적이니까요. 부모님이 저에게 해 주신걸 
생각하면 가슴이 메어 집니다. 전 해 드린게 전혀 없으니까요..

저의 그녀는, 저만을 사랑하고 저를 위해선 너무나도 헌신적인 사랑을 베푸지만 
저의 부모님에게는 남들 대하는 것처럼 합니다.

속이 너무 상하군요.. 이 여자도 사랑하고 부모님도 사랑하는데 어찌 해야 
할까요..  










20001 02/22
05:59 잘 생각해보세요.  
비공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보고 느낀 경험에 근거를 두고 드리는 조언이니깐 흘려 
듣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자하나 잘못들이면 집안이 망한다라는 어른들 말씀을 들어보셨을 겁니다.딴건 
몰라도 그말만큼은 절대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일면식도 없는 질문자이고 이런 얘기해봤자 제얼굴에 침뱉기지만 한번쯤은 
잘생각해보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우리형제자매중 제일 맏이이고 장남이자 막둥이인 저하고는 나이차이가 
많이나는 형이 하나있습니다. 

이사람 당연히 결혼하였고 성인이된 자식까지 있는 사람입니다.당연히 저에게는 
형수라는 사람도 있지요.이두사람이 결혼한건 제가 국민학교(그당시)때 결혼을 
하였는데 어렸을때는 부모님도 그렇고 누나들도 그렇고 어린 저한테 말은 
안했지만 그당시부터 형수라는 사람이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건 싫다라고 
간접적으로 의사표시를 하고 다녔고 그말이 우회해서 우리가족 귀에 들어오곤 
했던 모양입니다. 물론 결혼하고나서 한1년정도 우리가족들이랑 합가해서 
살다가 우리부모님 입장에서는 큰며느리라는 사람이 그런말을 하고 있다는것도 
익히 알고 있었고 큰아들이라는 놈이 분가하겠다고 졸라대니 무슨의욕으로 같이 
살고 싶어하는 부모가 어디있겠습니까?

그뒤로 분가하여 지금까지 아들,며느리 노릇이라는걸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다른말들을 하자면 너무길고 딱한가지만 말씀을 드리면 오래전에 누나들도 
결혼하여 분가해서 타지역에서 살고 우리형제자매간의 막둥이인 제만 결혼을 
안하여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재벌까지는 안되더라도 자수성가했단는 
소리는 듣던 아버지가 몇가지 우환으로 살고 있는 집이랑 팔수없는 부동산을 
빼고는 거의 생활이 곤란할 지경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다행히 마침 제가 대학졸업하고나서 취직을 하여 그런 지경에 까지는 가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부모님과 저랑 3식구가 살다가 그렇게 건강하시든 아버지가 
1년전에 간암이라는 진단을 받고는 3개월만에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신 
아버지에게는 죄송스럽지만 그3개월동안 저는 무지 고생을 하였습니다.어머니는 
지병을 가지고 계셔서 아버지 병간호는 불가능할 정도로 허약한 분이고 
누나들이 타지역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병간호를 했지만 시간이 안맞으니깐 
현실적인 도움은 크게 안되고 제가 근무하는 낮에는 간병인을 뒀고요.퇴근하고 
나서는 병원에서 간병하고 출근을 병원에서 하곤 하였는데 제가 그때 제일 
걱정했던게 혹시라도 저나 가족이 없을때 돌아가시는것이였습니다.그런 
와중에라도 형이라는 사람은 그래도 자기아버지라고 걱정은 되었는지 자주 
오던데 형수라는 사람은 3개월동안 3~4번 간병도 아닌 문병을 
오더라구요.한번은 형하고 형수를 붙잡고 살아오면서 한번도 해본적도 없는 
부탁아닌 부탁으로 형수가 낮에만 제발 아버질 지켜봐달라고 호소를 하였는데 
그것도 난색을 하면서 거절을 하더구만요.

다행히 후에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셔서 저랑 어머니랑 같이 계실때 
임종하였는데 어떻게 생각하면 형하고 형수라는 사람에게 제가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건강하신대도 모시기 싫어하던 부모를 더군다나 
중병이 걸려서 거동이 불편한 분을 간병한다는것은 있을수도 없는일이지요.

그렇다고 저의 부모님이 형이나 형수한테 그런식의 마음을 가지고 행동들을 
하도록 불만만 줘왔나 그건 절대 아닙니다. 옛날분들이 대개 다 그렇듯이 
장남이고 장며느리라면 끔찍이 여기듯이 그런식의 대우를 받더라도 편애를 
줬으면 줬지요. 한예로 위에서 저의 아버지가 가지고 계시던 재산을 탕진한 
가장 큰원인중의 하나가 형과 형수가 사업한답시고 아버지에게 손벌리면 
사업자금이라고 대주시고 밑 빠진 독에 물 붓듯이 망하면 또 주시고 
하셨으니깐요. 



우리 형이라는 사람과 형수라는 사람 둘다 똑같은 인간들이지만 형수라는 
사람을 더 싫어하는건 제가 그나마 핏줄이라서 형의 편을 드는건 아니고 
우리형의 성향이 원래 우유부단하고 욕심이 많기는 하지만 천성이 그렇게 
모질고 나쁜 사람은 아니였는데 형수라는 사람과 같이 살면서 점점 
변해가더라구요.
형수라는 사람이 들어와서 우리집안은 완전히 콩가루 집안이 
되어버렸습니다.자세한 설명을 안했지만 오래전부터 시집간 누나들과 형, 
형수사이에서 부모님을 모시는 문제부터 시작해서 아들과 며느리로서 
응당해야하는 일들까지 수없는 반목과 다툼을 겪었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저나 누나들 모두 형과 형수에 대해서 포기한 상태이며 이제는 누나들과 
저만 교류가 있고 형가족들은 같은 형제라고 가족이라고 생각을 안하고 
있습니다.그렇다고 해서 모든게 나아진건 없습니다.누나들과 저사이에서도 서로 
말들은 안하지만 우리형제간에 이렇게 된것에 대해서 가슴아파하고 있으며 
치유될수 없는 상처를 지니고 있고 무엇보다도 남아있는 어머니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부모님을 모시는 현실적인 주체는 아들이 아니라 며느리입니다.아들이 아무리 
부모님에게 잘한다고 마음을 먹어봤자 그며느리되는 사람이 모실 의향이 전혀 
없으면 다 소용없는겁니다.
만약 그부모님이 노후대책이 되어있지 않는분들이라면 자식내외가 
외면한상태에서 비참하게 사실수 밖에 없는거고 다행히 부모님들이 노후걱정이 
없는분들라면 그런대로 덜 죄책감이 들테지만 그래도 집안이 박살나는건 어쩔수 
없을겁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가 아들내외하고 같이 안살겠다고 하여 같이 안사는거하고 
며느리될 여자가 어머니를 안모시겠다고 하여 같이 안사는거하고는 똑같이 
안모시는거라고 해도 앞으로 살아가면서 겪게될 후회를 생각한다면 엄연히 
다릅니다.    










02/22
09:19 님이 직접 나서서 바꾸세요.  
비공개 
"부모님을 모시는 현실적인 주체는 아들이 아니라 며느리입니다.아들이 아무리 
부모님에게 잘한다고 마음을 먹어봤자 그며느리되는 사람이 모실 의향이 전혀 
없으면 다 소용없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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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남자 분들이 이 현실을 바꾸면 되겠군요. 남자들이 자신들 부모 모시는 
현실적 주체가 되면 해결 될 일 아닙니까. 안그래요? 왜 싫다는 거죠? 가사 
노동이 싫으니까...? 

너무 이기적이지 않습니까? 그 부모들은 남자들 부모지 여자 부모가 아닙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받았건 혜택을 받았건, 남자들이 받은 것이지 여자랑은 아무 
상관 없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왜 여자들만 모셔야 되는 거지요?

남자들 스스로 자신들이 여자들보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라고 주장하던데, 이를 
잘 생각해 보시죠. 논리적이고 이성적입니까?

그나저나 님은 왜 님 형수에게 님 아버지 편찮으시다고 봐 달라 
부탁하셨습니까?

님 누나들에겐 부탁 안했습니까?

병수발을 들어도 누나들이 들어야지 왜 며느리가 듭니까?

며느리란 이유 하나만으로?

왜?

아버지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고 자란건 님의 누나들 아닌가요?

아니... 같은 여자라도 그렇지 왜 며느리만 일방적으로 강요당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안 그래요?

아무리 누나들이 타 지역에 산다지만, 당신들 아버지 아닙니까. 지역이 
문젠가요? 저 같으면 맨발로 달려 와서 곁에 있어 드렸을 것 같은데요.

전 제 남편에게도 그럽니다.

"난, 날 이만큼 키워 주시고 가르쳐 주신 내 부모님들 위해 효도하느라고 
바쁘니까, 당신 부모님은 당신이 나서서 효도해 드려. 남편 부모님이니 만큼, 
최소한의 도리는 해 드릴 거지만, 이 마음에 대해선 당신도 당신 부모님이 
계시는 입장이니까 이해할 거야. 사실, 당신한테도 우리 부모님은 남이나 다름 
없으니, 굉장한 효도같은 거 기대 안해. 그러니 마찬가지로 나한테도 기대하지 
마."

믿거나 말거나, 제 남편은 이에 수긍합니다. 그래서 알아서 챙겨 드리고 
있더군요.

어쨌건, 항상 문제인 것이, 바로 그 "며느리니까" 라는 의식이란 것입니다.

자기들이 자식이면서도 며느리 한명 들어 왔다 하면 모두 다 떠 넘길려고만 
하는 것... 

아마 님 형수도 이런 것들이 지레 싫어 일찌감치 도망간 것인지도 모르죠.

님 누나들도 상상이 됩니다. (제 작은집 식구들이 딱 그렇거든요. 장남 
부인한테 온 딸자식들이 몰려 들어 다그치는 것.)

시누이랍시고, 그리고 결혼했다는 이유로, 아들과 며느리만 믿고 적당적당히 
하고 넘어 갔겠죠. 그러다가 좀 서운하게 한다 싶으면 마구 욕하고 며느리 하나 
잘 못 들어와 집안이 망했네 어쨌네 하고...

자기들은 며느리 입장에서 얼마나 자기 남편들 집에 잘 하는지 궁금해지는 
군요. (만약 님 누나들께서 이런 분들이 전혀 아니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나저나 전 님이 걱정됩니다.

아직 미혼이신 것 같은데, 홀시어머니 모실 분은 님 밖엔 없겠군요. 형님이나 
형수 모두 내 놓았다고 하니, 그쪽은 기대도 못할테고, 누나들이야 자기들은 
딸인데 하면서 절대 안 모시려 할테고, 결국 님이 모셔야겠는데, 요즘 세상에서 
몸까지 불편하신 홀시어머니 선뜻 모시겠다고 나설 여자가 있을까요?

님 형수 욕할 입장이 아니신 것 같군요. 질문자께 조언해 드릴 입장도 아닌 것 
같고...

아래 제가 질문자께 드린 답변대로 할 자신 있으시면 결혼 하시고, 아니시라면 
좀 힘드실 거다 라는 말씀 밖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어찌해서 결혼하셨다 
하더라도, 저렇게 님이 안하시면 집안 시끄러워질 겁니다. 이는 여자 탓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 두세요. (님은 형수를 욕하셨지만, 나중에 님 애인이 
그럴지도 모르거든요. 이유는 아래 설명한 이유들 때문이고...)

며느리 입장의 여자를 욕하기 이전에, 자신들이 남편으로서 아들로서, 할 
도리와 의무를 먼저 생각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혹, 자신의 짐을 
아내에게 떠 맡기려고만 했었지는 않았는지...)

충분히 현실적으로 가능합니다. 가사 노동 하다 보면 얼마든지 할만 합니다. 
아내가 시부모님 모시느라 받을 스트레스 (극진히까지는 아니더라도 같은 
지붕아래 사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바늘 방석인데요) 만큼이라도, 집안 일 하실 
자신/각오가 있을실 때 남을 비판하더라도 하시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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