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ondine () 날 짜 (Date): 2002년 1월 22일 화요일 오후 03시 30분 06초 제 목(Title): 남편은 살림꾼 -자.눈을 부릅뜨고 수다나 더 떨자. 며칠 잠을 설쳤다고 무지하게 졸립다. 곧 있으면 퇴근인데 지금 엎어져 자면 얼굴에 자국밖에 더 나리오?- 남편은 외출중.도 아니고 남편은 외계인.도 아닌 살림꾼이라니. 아마 이런글을 포스팅했다고 하면 신랑이 자기 얼굴에 먹칠을 했다고 길길이 날뛸지 모르겠으나 그는 분명히 살림꾼이다. 집에 분리수거는 물론이고 기타잡다한 알뜰정신이 필요한 곳은 그의 손길을 거친다. 얼마전에는 내 헌 스타킹 하나 달라길래 마침 올이 나간 스타킹 한짝이 있길래 주었더니 빨래비누함에 굴러다니던 쪼가리 비누들 을 모아 스타킹 안에 넣고는 묶어둔다. 하...저래놓고 쓰기는 할까... 내 생각은 기우였다. 간만에 방 닦고 걸레를 빠는-이것도 그 담당이다- 나를 보더니 걸레 빨 때는 스타킹비누! 이러는거다. 손마디 하나둘되는 조각들을 여럿 모아 반주먹도 안되게 만든 그 조각 덩어리로 무슨 빨래를? 했으나 막상 써보니 비누칠이 넘넘 잘된다. 오히려 무거운 비누보다 훨 낫다. 꼭지를 틀어놓고 양치하는 내게 혜연이가 보고 있다며 압력을 넣는 잔소리꾼이지만 가끔은 그의 알뜰함에 감탄을 한다. 짚신도 다 짝이 있게 마련이라더니 나같은 덜렁이가 비슷하게 별 생각없이 낭비하고 사는 이랑 산다면 살림 말아먹을 지도 모를 일 이다. 제 짝인 짚신이라도 꼭 비슷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오늘도 한 곡조 뽑아보자. 알뜰한 당신~ 알뜰한 다앙신~ ...... 머라님 글에 대한 리. '데모버젼'에 관한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이옵니다. *재청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