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aileron (지 은) 날 짜 (Date): 2001년 11월 14일 수요일 오후 09시 14분 00초 제 목(Title): 엄마와 아빠의 차이 난 절대루 남녀평등을 부르짖으며 그를 위해 온몸을 바쳐 싸우려는, 투지에 불타는 여자는 아니다. 여자와 남자는 분명 다르구 그에 맞는 다른 일들이 있기 마련이다. 원래 그렇게 생겨먹은거기땜시... 하지만, 다만 가끔씩, 아주 가끔씩 암만 생각해두 이건 불공평하다는 생각에 열이 좀 받을 따름이다. 요즘은 좀 잦긴 하지만... 일 갔다와서 정신없이 밥할때마다 그러니... -_-;;;; 어젠 울 신랑이 8시가 넘어서 집에 왔다. 밥해서 먹구 치우구, 울 몬냄이 과일 먹으면서 숙제 도와주구 있는데, 그제서야 들어오는 고이다. 난 우리 먹구나면 그냥 울 신랑 저녁두 차려놓는다. 눈코 뜰새없이 돌아가는 저녁시간에 언제 두번 차려... 늦게와서 식어빠진 밥하구 국을 먹어두 건 늦게 온 사람 잘못이지, 머. 물론 울 신랑 회사 사정이 사정이니만큼, 전같이 천사 매니저가 아니어서 일찍 못나오는거 내 이해는 하지만, 그래두 7시 반엔 와야지, 8시가 머야... 30분동안 차가와져 가는 식탁을 보면서 나 또한 차가와져갔다. 8시 좀 넘자 들어와서는 안구 뽀뽀하구... 치, 누가 그럼 풀릴까바... 그런더니 먼가를 내민다. 내가 회사 아이디 거는 목걸이 울 신랑 회사에 혹시 딩굴러 다니거든 하나 집어오랬더니, 못찾아서 오피스맥스 가서 사온것이다. 그래서 늦었구만.. 씨.. 누가 사오랬어. 그냥 있음 하나 가져오랬지. 머, 내 얼굴이 떠올라 어쨌다나 저쨋다나... 하여간에 말만 늘어가지구.. 그냥 왔음 따뜻한 밥 먹었겠구만, 다 식은 저녁 먹구 있는데 어찌나 속상한지... 울 신랑이 늦게오는 덕에 저녁나절의 나눠 부담하던 일들이 모두다 내몫이 되었다. 내가 밥하면 울신랑이 설겆이 하구, 내가 울 몬냄이 피아노 봐주면, 울 신랑이 숙제 봐주구, 내가 과일 깍구 있음, 울 몬냄이 씻기는건 신랑이 하구... 근데, 그게 어언 언제적 일인지... 이젠 그 모든 일들을 다 내가 해야한다. 난 새벽가치 일어나서 회사가서 똑같이 일하구 와서는 저녁때두 조금두 못쉰다. 이럴땐 불공평하단 생각이 안들수가 없다. 그래두 아침엔 울 신랑이 몬냄이 아침 챙겨주구 학교 델다주니 그걸루 위안을 삼아야지. 어젠 울 몬냄이 치과 가는 날이라 내가 일찍 나와야해서 아주 일찍 회사에 왔다. 6시전에 나왔으니, 울 신랑이랑 몬냄인 꿈나라를 헤매구 있었다. 사실 나와서두 걱정이 됐다. 옷이랑 머리방울이랑 다 놔두긴 했는데, 옷이야 울 몬냄이가 알아서 잘 입지만, 머리는 어쩔라나 싶어서리.. 어제 오후에 데리러 가니 역시 산발을 하구 있었다. 그러면서, 울 몬냄이 말이 아침에 아빠가 트라이는 했는데, 여기불쑥 저기불쑥 넘 이상해서 그냥 다 푸르구 왔단다. 그 애길 들으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넥타이두 잘 못매구 옷두 내가 안 챙겨주면 희한하게 믹스해서 입는 사람이 딸내미 머리를 묶어줘... 푸하하... 저녁에 울 신랑한테 자기가 머리 묶어줬었다면서 하구 물어봤더니, 첨엔 여기저기 튀어나왔는데, 두번짼 튀어나오진 않았지만, 먼가가 이상하더란다. 그래서, 에이, 그냥 빗구가라 그러구 델다줬단다. 그래서, 노력한게 가상해서 수고했다구 해줬다. 오늘두 어제 모자른 시간 메꿔야해서 일찍 준비하면서, 울 몬냄이 또 산발해서 가겠구나 했더니, 몬냄이가 어찌 일어나서 내려온다. 그래서, 얼른 머리만 묶어주구 나왔다. 차 몰고 오면서 역시 딸내미 머리는 엄마몫이야 하는 생각을... 지금 시간이면 울 몬냄이가 쿨쿨 자는 아빠 깨워서 준비하구 학교 벌써 갔겠구나. 어느새 보고싶다. 장대같아두 귀여운 울 신랑하구 몬냄이하구... 아무리 계모가 내 별명이라 해두 고슴고치는 되는 모양이네.. 후후... **행복이란 사랑이며, 결코 다른 어떤 것도 아니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우리들 영혼 속에서 스스로 터득하고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는 강렬한 움직임이 바로 사랑이다.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그만큼 행복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