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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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eternity (>(#')('#)<)
날 짜 (Date): 2001년 6월 22일 금요일 오후 05시 20분 15초
제 목(Title): Re: 여자가 일을 한다는것


아직 미혼인 저도 가끔 이런 일로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럴 때 드는 두 가지 생각이 있죠.

첫째, 남편이 회사를 그만두고 싶을 때는?
둘째, 아이들이 다 컸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실 회사 생활이라는 게 앞에 분 말씀하신 대로 성격에 많이 영향을 미칩니다.
스트레스도 받고 보기싫은 꼴도 많이 보게 되고 시다바리 노릇해야 할 때는 
사실 회사 그만두고 시집가서 애키우고 살림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러면 사람들 사이에서 시달리는 일이 적어지지 않을까 하는 환상 아닌 환상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고요. 근데 그럴 때면 내 남편도 그런 생각할텐데 그때 
내가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적어도 짐이 되지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합니다.(물론 사랑하는 처와 자식을 짐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만요)

그리고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가고 중학교에 가고 하면서 컸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돈을 벌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하면 사실 생각 나는 것이 
그리 많지 않거든요. 그럼 아둥바둥하며 경력쌓고 해서 지금 일 계속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직장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대라면 전 도퇴되는 것 같은 느낌이 너무 싫기 
때문이라고 할 것 같아요. 예전에 백수 시절 가장 힘들었던 건 사회로 부터 
유리되어 가는 느낌이었거든요. 결혼, 육아, 일 모두 중요하니 더더욱 힘든 것 
같습니다.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다면 나의 사랑은 만년으로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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