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umjung (뫼 ) 날 짜 (Date): 2001년 6월 22일 금요일 오전 02시 46분 21초 제 목(Title): Re: 여자가 일을 한다는것 나도 어제 문득 어카운팅쪽에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결혼하고 바로 애기 가지는 바람에 집에서 쉬게 되었지만 애기 키우며 둘째 애도 낳고 해서 5년 뒤엔 사회 나가야지 하고 마음 먹고 있지만 그때 사회에서 누가 날 받아 줄 것인가? 특별한 학력도 기술도 자격증도 없는 나인데... 그런 가운데 어제 이멜 ㅊ체크 하니 작녁에 이력서 넣었던 곳에서 잡 오프닝 있다고 관심있으면 연락하란다. 순간 많은 일들로 망설여졌다. 내가 생각한 순간에 이런 메일이 오는건 나에게 주는 기회다. 부터 시작해서 이제 8개월 되는 아기를 놔두고 어디가서 일하기엔 마음이 편치 않을 것 같다는 생각과.. 남편이 뭐라고 할까 등등.. 집에온 남편에게 이야기 하니 그거 돈 얼마 번다고 할려냐고 그런다. 애기나 키워라고.. 돈 때문이 아니라 내 미래를 생각해서 그러는 건데... 그래서 5년뒤에 사회나가면 누가 고용하냐니까 그때 장사하면 된단다.. 그동안 돈 착실히 모아서 장사하게 해줄테니까 걱정말고 아기 보고 살림하란다. 남편 말때문이 아니라 아기때문에 일하고 싶은 마음 접었지만... 솔직히 일하면서 집에와서 살림하고 아기보고 할 자신이 없었다. 수퍼우먼이 되어야 하는데 난 지금 내자신이 너무 게으르니까... 일만하고 집에 와서 먹고 자면 되는 싱글때와는 너무 다르니까... 그리고 아기를 데이케어에 놔둬도 맘이 편치 않고 아는 분 집에 맡겨도 서로 부담될것 같고... 결론은 그래서 일을 안하는 거였지만... 가끔 나의 인생은 어디로 흘러가는가 하는 의문점을 가지게 된다. 이런 것들 남자들도 갖게 되는 의문들일까? 남자들은 생계를 책임질 책임감을 느끼겠지.. 그들도 가끔씩은 집에서 아기보고 살림하고 싶을 때가 있을까? 쓸데 없는 것들이 궁금한걸 보니 나도 참 속편하고 할일 없는 사람인가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