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Daisy) <s210-117-75-51.t> 날 짜 (Date): 2001년 2월 2일 금요일 오후 01시 57분 01초 제 목(Title): 친구 드디어 친구네는 이혼도장을 찍기로 했단다. 착하기도 하지, 별거 상태에서는 주변의 시선 때문에 맘놓고 애인하고 못노니까(?). 내가 봐도 맘씨는 착하고 인정있는 사람이었다. 헌데, 내가 본 그들이 진짜 이유는 돈문제가 아닌가싶다. 여자는 프리랜서 베테랑에 맘껏 벌어서 맘껏 쓰고, 저축도 하고 친정도 돌보고 여튼 후덕하다. 허나 남자는 이일 저일 끝에 가게를 하게 되었는데, 성공에 생사를 건것처럼 모든 것을 다 투자해서 사업을 해보고 싶지 않겠는가. 그 시점에서 아내의 투자란 얼마나 요긴했을 것인가. 하지만 이 아내는 자기 것은 자기가 챙기고, 생활비 받아서 쓰는 실속파였던 것이다. 아무리 괜찮다고 말하는 관계일지라도, 사람의 맘이란 어디로 움직이나...... 손해본 것이 있으면서 남을 도와주는 것. 되받을게 없는 사람을 챙겨주는 것. 부부가 한 인생을 같이 하기로 했으면, 이런 내조와 외조의 눈물이 성공 끝에 장식될 보석으로 빛나지 않을까... 나는 씁쓸하다. 이 친구가 이런 삶을 모르는 것 같아서. 아님 내가 진상을 잘 몰르니까 하는 상상 일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