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YMH (마린보이) 날 짜 (Date): 2000년 12월 15일 금요일 오후 06시 43분 38초 제 목(Title): Re: re]결혼식하기 좋은 성당... 위에 게스트 님께서 많은 부분을 지적해주셨는데 내 경우는 집안이 다 카톨릭인데다 나도 한때 독실한 적이 있엇고 미국 유학온 이후로 좀 소홀해지긴 했는데... 결혼할때는 좀 성당 당국에 배신감 같은걸 느꼈습니다. 나는 살아오면서 성당을 세번 옮겼는데 (불광동-> 방배동->일산신도시) 그때마다 우리 부모님이 성전건축으로 퍼부운 돈이 장난이 아닐겝니다. 본적으로 옭기는 족족 성전건축을 했으니까.. 그 바람에 우리 어머니께선 구역장이다 뭐다해서 일을 주도하셨고 또 일만 합니까? 성당서 감투쓰면 씀씀이가 아주 커야됩니다. (이건 생략) 나도 성당서 나름대로 열심히 생활했고 교사도 해봤고 온갖 성당생활에 내 젊은 시절을 반정돈 바쳤다고 자부합니다. 여지껏은 푸념이라면 푸념인데.. 나같은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결혼이란걸 경험해본다면 조금 틀릴 겁니다. 우선 비신자가 성당서 결혼하기 힘든건 현재도 그러니까 얘기할 가치가 없고.... 위에 어떤분이 비신자들에겐 돈을 더 받자 뭐하자 그러시는데.. 비신자가 성당서 결혼할려면 마치 우리나라 동성동본이 결혼하고 사면기다리는거랑 똑같을겁니다. 적어도 어느 한쪽이 신자여야하고 나머지 한쪽은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과거 다니던 성당에 가서 예약 좀 하려는데 바로 그 성당이 내 유년시절 내집이라고 생각하고 살았고 정들었던 그리운 고향인데 마치 거기에 있던 사람들이 나를 손님대접했을때 ... 그거 기분아주 더럽죠. 지들 겁니까? 신도들의 피땀어린 돈인데.. 그 이후론 그 이쁜고 빨가스름한 성당 건물이 시뻘껀 괴물로 보이기 시작하대요. 그리고 도니님... 얘기하셨던 그 신부님 무지 고지식한 분이네요. 아님 그 분 초짜 신부님 냄새가 나네요. (공격하자는 의도는 아닙니다) 성당도 욕을 먹을땐 먹어야 합니다. 그걸 한마디 수용하는게 몇천년이 걸렸습니다. 성당에서 좀 오래 썩었던 경험으로는 신부님들의 파쇼에는 딱히 막을 재주가 없습니다. 그 신부님들 위에서 노는 사람들은 돈 많은 신도들.... 물론 좋으신 분들도 있죠. 인격적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신부이기에 존경할 필요는 없다라는게 저의 결론이었죠. 아이고 말이 샜습니다. 이 성당 결혼의 시작은 우선 교회가 사회의 그것을 취하면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예비부부들의 탓이 아닙니다. 어쩌면 교회라는 구조가 이미 사회의 그것의 reflection이라는게 증명이 된 사례일지도 모르겠구요. 요즘 교회들 땀 뻘뻘 흘립니다. 사람들이 똑똑해져서 말들을 예전처럼 않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