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doni (+ 도 니 +) 날 짜 (Date): 2000년 12월 15일 금요일 오후 12시 58분 27초 제 목(Title): Re: re]결혼식하기 좋은 성당... 결혼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성당이나 교회의 모습이 예식에 있어서 너무 상업적으로 변질되지 않았나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고, 또 실제로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그렇게 변한 곳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 그대로, 근본적으로 교회(천주교+개신교) 는 결혼목적을 위해서 쓰이는 곳이 아닙니다. 교회는 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장소입니다. 단, 이 장소를 빌어서 성도들의 결혼식이나 장례식을 치루어 줌으로서 성도간의 교제와 화합을 견고히 해 줄 수 있기에 결혼식과 장례식을 위해서 교회가 사용되었던 것입니다. 성도가 아닌 상태에서 단지 외관적인 매력에 끌려서 그 장소를 결혼식장소로 사용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정상적인 것은 아니지요. 교회가 결혼식으로 돈을 벌려고 한다고 비난하는 것은 그리 옳아 보이지 않네요. 예전에 아주 오래 전에 제가 잘 아는 신부님에게 투덜댄 적이 있었습니다. 그분께서는 당시에 명동성당에 계셨었죠. 저도 똑같이 물었습니다. 왜 성당에서 대관료를 받고, 음식장사를 하고...기타 등등. 신부님이 대답해주시더군요. 원칙적으로 명동성당을 결혼식장으로 내주는 것 조차 반대한다. 특히 성도이외의 사람에겐 주어선 안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대관료를 비싸게 받아야 한다. 대관료가 저렴하면 명동성당은 교회당의 본분을 잊고 한낱 예식장으로 전락해버릴 것이다....이런 주제였습니다. 어찌 보면 반론도 만만치 않을 말이지만, 저는 신부님이 한말을 이해할 것도 같았습니다. 사람들이란게 무지 간사하거든요. 자기가 결혼 멋있는 곳에서 하고 싶은데 안시켜준다고 하면 가만히 안있습니다. 좋은 말 안나오지요. 그리고 사람들이 욕심은 많아서 남들보다 좀더 멋지고 화려하게 그리고 좀 싸게 결혼을 하려고 하거든요. :> 교회의 성도가 아니라면 그 교회에서 결혼을 시켜주지 않는 게 원칙입니다. 아니면 정 그 교회에서 하고싶다면 아주 비싼 값을 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p.s. 머라여~~내 글 보고 언짢아하지 말아라. 자기가 성도라고 하면서도 그 동안 쭈욱 게을리하다가 결혼식에 임박해서 성당 찾아다니는 건 또 모냐? :> 결혼식은 아주 괜찮았다고 봄. :> ------ From now on, your life will be a series of small triumph, small failure as it is life of all of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