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kappa (장수하늘소) 날 짜 (Date): 2000년 10월 29일 일요일 오전 02시 24분 36초 제 목(Title): Re: [한겨레]가정폭력은 학습되는 것 대부분의 희생자는 여자일테고, 그 경우에 대해서는 흔히 알려져있으나, 저는 잘알려져있지 않은 소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관심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남성의 일방적인 폭력외에도, 폭력을 유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성이 의식하던 안하던, 자신이 맞게되는 경우 - 즉 남편이 자신을 폭행하는 경우엔 - 그 과정전체는 관심에서 사라지고 무엇보다도 "때린 사람이 나쁘다"라는걸 주장할 수 있고, 또 주변사람들도 그에 동조하게 됩니다. 부부관계가 파워게임이 되어버린경우, 장기간에 걸쳐 여성이 남성에게 패배감이나 굴욕감을 안긴 경우라면, 이런 일이 발생하기 쉽죠. 이를테면 "나약한 남자와 그를 몰아부치는 여ㅅ자"의 관계가 지속되어 남자쪽에서 더이상 감당 못할지경이 되면 대게 결말은 두가지입니다. 자기자신을 파괴하거나 아니면, 상대에게 폭력으로 저항하거나. 이 경우의 폭력은 상대에 대한 공격의 의미라기보다는 자신을 보호하려는 의미가 더 크죠. 하지만 이 역시 타인의 시각에선 그냥 흔한 폭력으로 보이죠. 물론 위의 경우는 "상식적인 수준의 대화"가 통하지 않아서 "건강한 부부 관계"를 이끌어갈만한 의사소통능력이 부족한 경우에 발생하는 비극의 한 단면이기도 합니다. 일방적 폭력이건, 유도된 폭력이건 비극임엔 틀림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