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koma (김 민 준) 날 짜 (Date): 1998년 7월 22일 수요일 오전 09시 44분 46초 제 목(Title): Re: 남자들의 공통점. 저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공통점인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네요. 첫째, 전 절대로 밥이나 반찬이 밑바닥에 몇 개 남은 것 못 봅니다. 진짜 배불러서 더 이상 못 먹겠다든지 특 수 상황이 아니면, 다 긁어 먹습니다. 집에서 뿐만 아니라, 식당에서 밥 먹을 때도 그렇구요. 한 때, 반찬 가짓수가 많은 식당에 가면, 빈 그릇 쌓기가 제 취미였으니까요. 어설프게 반찬들이 남아 있으면, 다 털어넣고 비벼먹거나 볶아 먹기도 하죠. 제 마누라가 별로 안 좋아해서 주로 혼자 밥 챙겨먹을 때만 하지만요. 그런데, 왜 살은 안 찌는지 몰라요. 둘째. 가끔, 아니 종종 물병째로 들고 먹습니다. 그 이유는 귀찮아서죠. 바로 옆에 있는 컵 하나 꺼내는게 뭐가 귀찮냐고 하시겠지만,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귀찮을 수 있죠. 적어도 몇 걸음 더 걸어야 하니까요. 세째. 영화는 처음부터 보는 것을 선호하지만, 중간부터 보는 것을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극장에서 보는 영화나 비디오야 조절이 가능하지만, 티비에서 하는 영화는 처음부터 다시 틀어주세요 할 수 없잖아요. 그렇다고 다음에 다시 방영해줄 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구요. 물론 요즘이야 비디오로 빌려보면 되겠지만. 꼬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