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para () 날 짜 (Date): 2000년 9월 9일 토요일 오전 10시 16분 58초 제 목(Title): Re: 이거 우리집이 이상한거야? 명절의 노가다는 왜 사람으로 분노하게 만드는가? 다른 노가다에 비해 이 노가다에 대해 사람들은 훨씬 더 많이 분개하는 듯하다. 에를 들어 고아원인 양로원에서 자원봉사로(즉 돈이 안벌리는) 빨래를 하는것보다도 육체적으로 그것이 훨씬 더 힘든다 해도 명절의 노가다를 더 싫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아원 빨래는 고마워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명절의 노가다는 당연한 노가다요. 혹 조금이라도 흠이 잡히면 갈굼이나 질책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겠지. 뭐 원래 줄 생각이 들다가도 당연히 받을 생각으로 있으면 주기 싫은거랑 비슷한것일까? 여튼 마땅히 받아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정말 왕재수지. 불르아이오빠는 어떻게 목요일까지 처가에 있을 수 있는가? 나는 이 글을 일고 환상적인 시댁이라기 보다는 환상적인 근로조건이라고 생각했다. 분명코 내 달력에 목요일은 붉은날이 아니건만.... 또 신기한것, 가끔말야, 키즈에서 우리집은 안그래~ 라는 사람들이 많은데, 왜 며느리입장에서 우리시어머니께서는 아니 그러십니다. 라는 글은 없냐? 그 말이야. 확률상 존재를 해야 하는것 아냐? 다 아들이나 딸들이 우리엄마 참 좋지.. 이건데, 이게 정확한 판단이냐? 그거는 참 알수 없다고 보지. 아 그리고 버들아기 언니글이 갑자기 좀 붕 뜬듯해. 중간에 뭐가 있었다가 사라진거겠지. 그리고 그 담에 나타난 게스트가 오해한것이라면 오해할 소지는 충분히 있지. 일부러 애를 울린다거나 라는 말은 참으로 황당한 발상이거든. 아마 애가 없겠지? 그러니까 그런 말을 하지... 뭐 우리집 작은엄마는 그래. 라고 한다면 나는 보지 못했으니 그러려니..하겟지만, 대부분의 애엄마들은 일부러 애를 울리지는 않을껄? 나중에 애 낳아서 키워보면 알겠지만, 상황이 조금 불편하게 돌아간다고 애를 일부러 울리거나 하지는 않을거야. 작은엄마이 애가 좀 자주 울어서 작은엄마가 애만 보고 있다면 그건 우연의 일치인 경우가 더 많을거라고 보여지지. 혹은 그 작은엄마가 지독한 변태이던가. 후자일 확률은 아무래도 작겠지? 내가 이번여름 시집에서 가장 고통스러웠던것은 더위였어. 물론 우리시집도 에어컨이 없는건 아니지. 그런데 미국처럼 에어컨이 부엌에도 시원하게 들어오지는 않더라구. 거기다가 부엌에는 화기기 있잖겠어? 그러니 애써 킨 애어컨바람 약해진다고 문을 닫기도 하겠지? 거기다가 애가 울기 시작하면 눈물콧물 다 비벼대면서 울지. 얼마나 더울지는 상상에 맡길래. 우리집이면 나시에 핫팬티를 입고 있고 속옷은 팬티하나 걸치겠지만, 옷은 또 있는대로 갖춰입었지. 화기에 애가 매달리기까지 한다면... 죽을맛이지. 난 더위로 두통이 생겨서 타이레놀을 한번에 4알씩 집어먹었어. 2알먹고 안들으니 2알 더 먹으면 그게 4알이 되는거니 사실 별거 아닌데 일케 말하면 모두 조금은 놀라지. 시어머니가 전혀 불편하게 하지 않아도 이렇게 불편한 일이 많으니, 여기다가 자기중심적인 시집식구들까지 있다면 그건 또 상상에 맡기지. 여튼 자기집 아니면 다 불편하지. 그런데 우리나라 문화는 분명코 며느리를 종이나 하녀쯤으로 여기는게 맞거덩. 뭐 우리집은 안그래! 하는 사람이 있지 이쯤에 꼭. 우리집도 안그래. 안그래도 피곤하니 그러면 얼마나 대단하게 피곤하겠네 그거지. 그리고 그런건 흑 백 처럼 분명하고 완벽하게 판가름나는게 아니고 그런 성향아 얼마얼마만큼 있다...로 봐야 할껄? 위에 보니 공주병 시어머니..하는데, 원래 결혼한 여자한테는 왕비병이나 여왕병이라고 하는거야. 공주는 미혼들의 전유물이지. 왕비병이나 여왕병에 걸리려면 적어도 옆에서 받들어주는 사람이 조금은 있어야하지. 에를 들어 배우자와 측근이 극진히 받들어 모셔줌으로 처녀시절 공주병이 왕비병으로 발전을 하는것이기 때문에 왕비병 환자의 역겨움에 비하면 공주병 환자의 역겨움은 비할바가 아니지. 왜 키즈 남자들 공주병 하면 우엑 하잖아. 그러니 왕비병은 얼마나 우엑 할지 뻔한데도 이상하게 별로 반응을 안하더군. 아마 왕비들이 자신들을 못살게 굴지를 않아선가봐. 시어머니가 왕비병이여도 피곤하지만, 배우자로부터 무시당하고 살았다 해도 피곤하긴 마찬가지라는 거지. 이런 경우 아들에게 매달리는게 훨씬 더 강하고, 남편에게 받지 못했던 사랑을 기대하게 되지. 에를 들어 남편하고 같이 어디어디 여행을 가야지..라는 생각이 아들이 해외여행을 시켜줄거야. 아들하고 같이 가야지. 라는 식으로... 그러니 이래도 피곤 저래도 피곤하다는 거지. 친정에 가지 말라고 하는것보다는 가라고 등밀어주는 시어머니가 훨씬 좋은 시어머니가 되려고 노력하는 시어머니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그렇다 해도 시집에 있는건 결코 편한건 아냐. 보릿살 서말만 있으면 처가살이를 하지 말아라.. 라는 말 알지? 나도 참 동감해. 그리고 당장 굶어죽지 않는한 시집살이는 할게 몬대징. 왜? 처가살이보다 서글프면 더 서글펐지 덜하지는 않을거거덩. 난 사실 다른건 다 그렇다고 치겠어. 그런데, 30년이 지나고 여기서 댁의 시어머니 어떠신지요? 하면서 참 힘듭니다. 라는 사람들이 과연 그 시절이 되면 오늘의 이 생각을 잘 반영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거덩. 안그러겠지? 그렇게 변했으면 고리고리고리짝에 변해버렸겠지? 물론 그런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안그렇고 구시대의 악습을 고대로 물려주더라구. 어젯밤에 운전해서 집에오는데, 깝빡이를 키니까 뒤에서 갑자기 차가 속도를 내면서 위이잉하고 달려 들어와서 끼지 못하게 하더군. 아니 정확하게는 자기 앞에 끼지 못하게 하는 거지. 참 추한 모습이야. 이런 모습을 계속 거리에서 볼 수 있는 한 우리시대의 왕비, 왕, 공주, 왕자들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듯해. 세상엔 참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이 의이로 많아. 나는 왕, 왕비, 공주, 왕자병은 아닌가? 하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밥먹을때 농부의 마음을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라는 둥 피부에 와 닿지도 않는 감사기도를 드리란 말은 안하지만, 적어도 내가 남에게 폐끼치면서까지 내 위주로 살아가지는 않는가?에 대해서는 가끔 돌아다봐야 한다고 생각해. 그런다믄, 이 천천히 변해 환장하시겠는 세상에 조금은 빨리 변화하지 않겠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