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Jayna (*제이나*) 날 짜 (Date): 2000년 9월 7일 목요일 오전 05시 25분 39초 제 목(Title): Re: 시댁에 전화.. 2주에 한 번 전화가 없다고 하시면 양호한편 아닙니까? 전 님과 같은 시기에 2~3일에 한 번 전화 받았습니다. 당시 전 서울에 엄마는 부산에 지금의 시어머니도 부산에 계셨는데, 울엄마는 2주 정도 제가 전화를 안하면 어디 아프지 않나 해서 전화해 보는게 고작이었고 저희 시어머니는 아침 챙겨 먹었나 걱정되서 전화 했다, 밤에 잘 들어 갔나 걱정되서 전화 했다, 서울 롯데 백화점에 뭐뭐 세일한다는데 가서 좀 보고 오지 않겠느냐, 여자는 자고로 이쁘게 꾸며야 되는데, 지난 번 헤어스타일 맘에 안드니 바꿔보지 않겠느냐 등등... 도대체 우리집 식구들 성격하고는 정반대라서 전 상당히 괴로웠죠. 물론 지금도 괴롭지만. 그리고 끝으로 "전화 좀 자주해라"하고 수화기를 놓으셨습니다. 지금은 미국에 있으니 전화비 많이 나온다는 이유는 3일에 한 번 합니다. 말이 3일에 한번이지 제가 3일에 한 번하고 시어머니가 3일에 한 번 하면 1.5일에 한 번 받는 꼴이 됩니다. 일단 전화만 받으면 시아버님, 시동생, 심지어 시동생의 애첩 '콩'이라는 강아지까지 다 바꿔줍니다. 전화 거는거 저처럼 습관 안되신 분이라면 더더욱 걸기가 힘들겝니다. 근데, 가볍게 생각하시고 시어머니가 생각 안나게 선수쳐서 몇 번 전화 거세요. 그리고 언제 언제 집에 없구 언제언제 바쁘니깐 언제 다시 전화하겠다고 하세요. 거는 입장에선 안부만 전하믄 되구요 받는 입장에선 할 이야기 생각해뒀다 하니깐 간단히 끝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전화 자주 하다 보면 '요구'사항 말하기도 쉬워지니깐 님이 선수쳐서 몇 번 전화해 드리는게 편할겝니다. 원래 공주들은 전화가 자주 와서 자기 안부를 물어 주길 바라는거 아니겠습니까? 님도 애인이 전화해 주길 바라는거랑 마찬가지에요. 지나는 김에 울 시어머니 험담 좀 하자면... 넘넘 공주에요. 시아버님이 하루에 기본적으로 3~4통은 시어머니께 핸드폰으로 연락을 해요. "여보, 나 운동마치고 지금 가는 중이야" "아파트 앞인데 뭐 사갈까" 남 보기엔 금술이 좋은지 몰라도 제가 보믄 진짜 닭살이래니까여. 그렇게 살아 온 울 시어머니 눈에 전화 걸라고 해야 한 번씩 거는 제가 공주의 아성에 반항하는 이적으로 보이지 않겠습니까? 으흐흐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