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valery (비너스) 날 짜 (Date): 1998년 7월 22일 수요일 오전 12시 46분 44초 제 목(Title): 맞벌이부부의 생활 맞벌이 부부. 아직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라서도 둘이 일하지만 만약에 아이가 생긴다 하더라도 난 나의 일을 그만 둘 용기가 없다. 대부분의 한국에 있는 나의 친구들은 아기갖기 전엔 둘이 일하다 아기가 생기고 난이후 전업 주부로 나서는 경향이고 여기에 사는 나의 친구, 후배를 보면 일에 별로 흥미가 없는 사람들은 아기갖구 집에 눌러 앉고 그렇치 않음 (일도 좋아하고 아기를 낳은 케이스가 없음) 일을 계속할 의사를 표하더라. 아직 둘이만의 결혼생활이라 하더라도 같은 시간대의 같이 일하니 집안 살림 여자, 돈 벌어 오는 것 남자라는 고정관념을 깨지않고는 힘든 경활의 연속일 것이다. 남편이 신세대 남편이라 내가 꾸준이 뭘 배우고 사회생활하는 걸 좋아하지만 그래도 아내가 챙겨주는 밥을 더 좋아하고 맛있는 거 해 주면 기뻐하는 한국 남자라 저녁식사는 나에겐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다. 내가 먼저 퇴근하니 저녁을 준비하다 보면 남편의 퇴근. 30분이면 할수 있는 메뉴로 반찬도 딱 2가지 양도 딱 한끼 먹을 분량.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식사량이 많기라도 한 날은 밥을 반도 먹기전에 자기 밥그릇에 반찬 긁어모으기. 안그러면 나중엔 반찬없어 맨밥을 먹어야 되니 말이다. 평상시엔 느긋하게 이곳 키즈에다 이런 포스팅도 올릴 여유가 있지만 바쁠땐 점심시간도 잊어버리고 퇴근시간이 될때가 종종 있어 집에 가면 난 밥할 힘도 없고 이불속으로 들어간다. 30분 자고 일어나면 그땐 여지 없이 간단하게 먹을수 있는 인스탄트음식이나 카레다. 설겆이도 가끔씩은 남편을 시키지만 일한다고 피곤하데 이것 까지 시키면 어쩌나 하며 내가 하기 일쑤니.. 주말의 집 청소는 남편 몫이다. 물론 화장실 청소는 내몫이지만. 그래도 둘이 있으면 그런대로 할만하겠지만 식구가 늘면 더 힘들어 지겠지? 걱정 사서하는 성격이라 벌써 부터 걱정된다. 일과 집안일 육아까지 어찌 해나갈까? 어느 것 하나 소홀하고 그냥 넘기고 싶지 않은데 말이다. 정말 남편이 도와 주지 않으면 힘들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