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211.62.100.2> 날 짜 (Date): 2000년 9월 1일 금요일 오후 12시 48분 48초 제 목(Title): 사랑하는 친정엄마에게 사랑하는 엄마, 어제부터 전국이 태풍영향권에 들었대요. 엄마 혹시 병실에서 바람소리 들으며 또 자식들 걱정하고 계신건 아닌지, 나도 어제밤 바람소리 들으며 잠을 못잤어요. 며칠전 전화로 머리가 아프다고 하셨을때만 해도 엄마의 목소리가 그렇게 정정했는데 오늘 엄마의 목소리는 이제 잘 알아들을 수도 없어.. 그렇게 전화를 끊고 하염없이 울었어요. 불쌍한 엄마,, 불쌍한 엄마. 너무 편해서 짜증도 엄청내고, 시댁에 일생기면 엄마한테 다 의논하고 애기 낳고 궂은일 엄마가 다해주고, 찹쌀이며 콩이며 늘 딸집 오실때면 한짐을 싸오시던 우리 엄마. 그런 당신이 중풍전조증이 와서 병원에 누워 사지를 못쓰시고 언어 장애가 오다니,, 너무나 믿을 수 없는 현실에 가슴만 안타까와요. 이제는 딸로서가 아니라 같은 여자로서 엄마 인생을 이해하면서 엄마가 너무 자신의 인생을 희생하시고만 살아 오신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사랑하는 엄마,, 초등학교때 엄마 손을 잡고 같이 운동회때 달리기한 기억이 나요. 아침마다 다섯형제 도시락 싸주시던 모습도.. 내일이면 엄마를 만나러 가는데 웃으면서 엄마를 볼 자신이 없어요. 전화로 되려 울지말라고 나를 위로해주시던 강한 우리 엄마. 하지만 당신도 맘속으로는 울고 계셨겠지요.. 모든게 다 미안해요. 엄마에게. 당신의 인생이 철저하게 자식들에게 희생되어 온것도, 사소한 말 한마디엄마에게 상처되게 한거 모두.. 하지만 엄마, 난 엄마 믿어요. 늘 우리 에게 강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셨쟎아요. 엄마 이겨 낼수 있죠.. 내가 도와줄께. 꼭 다시 건강찾아서 우리집에도 손주보러 오시고 또 아빠랑 좋은데도 더 많이 다니시고,, 다시 잔소리도 하시고.. 사랑해.. 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