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aileron (지 은) 날 짜 (Date): 2000년 7월 21일 금요일 오전 06시 17분 15초 제 목(Title): Re: 애기는 내가 낳았는데.. 흠... 그런 고민두 있군요. 전 별루 이해가 안되는... 전 은근히 누가 좀 안 도와주려나 했었는데, 일 안하시는 우리 어머님은 너무 연약하고 고우신 분이라 아이 기르는 거 힘들어서 못하시고, 아이 낳고 한달 와 계시는 동안 무지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그나마 식사나 청소 다른 집안일은 도와주시는 분 구해서 어머님은 그냥 울 몬냄이만 보셨는데도요... -_-;;; 울 엄마는 직장도 다니실 뿐더러 나랑 내 동생두 일하시는 아줌마랑 할머니가 다 보구 엄마는 몸조리 한다구 손가락 까딱 안하셨다더니, 직접 확인했잖어요. 진짜루 와서 한 이주일 있는데, 아이 기저귀두 못 가시더라구요. 잠시 일요일날 나 피아노 반주하느라 엄마가 보구 있겠다더니, 울 사모님이 가보니까, 기저귀 꺼꾸루 채우고는 어쩔줄 몰라하고 계시더래요.... 흑흑... 결국은 전 학교를 때려치고야 말았었거든요. 그래서, 여자 아이 낳고 직장이나 공부하라고 누가 아이 봐준다며는 정말 행운이다 하구 부러워했는데, 님같은 고민도 있을줄이랴... 엄마로서 아이에게 이러저러 계획이 있는건 알겠지만, 어차피 직장다니셔서 어머님이 봐주실거라면 그렇게 신경써주시는 거에 대해 오히려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요. 아이 스포일되는게 걱정이라는 건 말이죠. 누가 그러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가 같이 있는 아이들은 굉장히 밝고 창의성 있게 잘 자란대요.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은 엄마아빠 사랑이랑은 또 다르거든요. 엄마나 아빠는 교육상 어쩌구 그러면서 막는것이 많은데,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주에게 주는 사랑은 정말 무조건적인 거래요. 건 울 엄마를 봐두 알수가 있어요. 글케 호랭이같은 울 엄마가, 우리는 물론 남의 집 애가 잘못해두 그집 엄마한테 얘 좀 저리 데리구 가서 혼좀 내주라구 남 듣기 싫은 소리 팍팍하던 울 엄마가 우리 몬냄이한테는 그저 오냐오냐에요. 첨엔 아니, 이럴수가... 배신감 느껴지더라구요..후후... 내가 뭐라구 그래두 넌 왜 애한테 그렇게 모질게 하니, 애가 그렇지,뭐. 현지는 혼낼데 하나두 없구만... 니네 엄마 못됐다, 그치? 이러는거 있죠. 전화두 이제 난 뒷전이구 현지만 찾아요. 울 어머님두 뭐 말할 것두 없구요. 그런 조건없는 한없는 사랑을 받고 자란 애들은 잘못될수가 없대요. 울 몬냄이야 정말 일년에 한두번바께 못보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사는 애들은 항상 그 사랑속에 살수 있잖아요. 걱정마셔요. 아주 이쁘게 잘 자랄거 같네요, 뭐. 정 어머님 하시는 고이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으면, 어머님, 이건 이렇게 하면 더 좋을거 같은데요 이러구 살짝 말해보세요. 그렇게 이뻐서 잘해주시려고 노력하시는 어머님한테 넘 불만 품지 마시고, 에유, 안계셨음 나혼자 어쩔뻔했누 하고 감사하심 좋을텐데... 아이 안아볼 기회야 얼마든지 있으실 거에요. 힘들어서 못안지, 기회가 없어서 못안겠어요. :) 글구, 아이 키우는데, 어찌 엄마가 배제될수가 있겠어요. 본인이 그러길 원하는게 아니라면 말이죠. 결국 어떻게 해두 아이는 엄마 따라오게 마련이랍니다. 아주 몇년 떨어져 할머니랑 살았던 아이도 지네 엄마 보면 할머니 서운하게 만든다잖아요. 걱정 붙들어 매시고, 어머님과 신랑, 님까지 세분이서 듬뿍 사랑해 주세요. 둘보다는 셋이 훨 낫지 않겠어요. **행복이란 사랑이며, 결코 다른 어떤 것도 아니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우리들 영혼 속에서 스스로 터득하고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는 강렬한 움직임이 바로 사랑이다.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그만큼 행복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