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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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maureen (Doctor豚)
날 짜 (Date): 2000년 7월 11일 화요일 오후 07시 39분 06초
제 목(Title): [한겨레]중년 여성의 이혼 결심



편집시각 2000년07월10일18시47분 KST  
 
   
 한겨레/사회/여성핫라인 
 


[여성핫라인] 중년 여성의 이혼결심 

 40대 주부 오아무개씨는 결혼 뒤 남편이 자신과 전혀 대화를 하지 않고 매사를 
독단적으로 처리해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받아왔다고 했다. 정감있게 대화하려 
해도 남편은 집안의 절대적인 `어른' 자리만 고수했다. 그는 남편 성격을 어쩌지 
못한 채 그저 남들이 보기에 별 문제 없는 부부로 지내오면서 마음엔 한이 
쌓였다고 털어놨다. 
50대 주부 박아무개씨는 남편이 가정 경제권을 직접 행사하며 안방 화장실 천장에 
돈을 감춰둔 채 필요할 때마다 꺼내 건네줬다고 했다. 그는 아이가 공부를 마칠 
때까지만 기다리자는 마음으로 견뎌왔고, 이제 아이가 그를 이해하고 이혼을 
권하자 용기를 내어 상담소를 찾았다. 

98년 통계청 자료에는 10쌍 가운데 3쌍이 이혼한다고 나타나 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의 99년 상담 통계에는 이혼 상담 5190건의 85.6%가 아내들의 
상담이었고, 이중 40대·50대 중년 여성들의 상담이 55.2%나 됐다. 11년 이상 21년 
미만 혼인생활을 한 상담자가 30.2%로 가장 많았다. 이혼 사유로는 민법 제840조 
제6호의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가 으뜸이었다. 
곧 아내들은 남편과의 성격 차이, 대화 단절, 비인격적인 대우 등 때문에 이혼할 
것을 고민하는 것이다. 

무시와 모욕 속에 아내라는 인격체로 대우받지 못한 채 살아왔다는 내담자들은 
아이들 때문에 참았노라고 울먹였다. 자녀들이 성장하거나 독립해 이혼을 미룰 
이유가 없어지자, 숨막히는 결혼 생활을 더는 견딜 수 없다고 했다. 

남편들은 아내들이 어느날 갑자기 반란을 일으켰다고 여긴다. 자신은 가장 구실에 
충실했다고 항변한다. 이혼을 원하지 않으면서도 아내가 원하는 것의 실체에 
대해서는 무감각하다. 자신들의 가치관에 어떠한 잘못도 인정하지 않아 사태를 
더욱 악화시킨다.

부부관계는 남편이 아내에게 일방적으로 지시하거나 통제하는 종적 관계가 아니다. 
아내들은 더이상 그런 부당한 관계를 참아내지 못한다. 가부장제 사고에 젖어, 또 
경제적 강자라는 이유로 아내와 평등한 인간관계 만들기를 거부하는 남편들은 
아내들의 외침에 귀기울여야 한다. (02)780-5688~9. 박소현/한국가정법률상담소 
상담위원 
 


 


..mau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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