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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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EEG (숲)
날 짜 (Date): 2000년 6월  7일 수요일 오후 05시 08분 45초
제 목(Title): 진통에 대한 두려움.. 




  결혼을 하지 않은 .. 아니 임신 경험이 없는 여직원들이
  요즈음 나에게 가장 많이 묻는 말이 두렵지 않냐는 것이다. 
  우리 시누이도 오빠한테 슬쩍 물어본 모양이었다. 
  언니.. 무섭다고 안그래??    

  사실 나도 결혼하기 전에 출산을 앞둔 언니들에게 가장 궁금해 했던 것이
  진통에 대한 두려움..   그것이었다.  
  동생이 먼저 결혼을 해서 첫애를 가졌을때도..  배가 불러옴과 함께 
  저 어린것이 그 어렵다는 진통을 잘 이겨낼까..하는 걱정이었다. 
  하늘이 노랗게 보여야만 아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막상 내가 그 일을 앞두고 보니 사실 두려움보다는 설레임이 더 크다. 
  약해보이던 동생이 두번이나 앞서서 순산을 해내는 것을 본 영향도 있겠지만
  아이를 가져보지 않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임신기간동안의 행복감과
  아이를 기다리는 설레임이 진통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고 있는듯 하다. 
  
  두려움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초등학교때 갖가지 예방주사를 맞으려고 줄을 서있을때 같은 느낌.. 
  다른애들도 다 맞는건데 뭐..하면서 의연한 마음을 애써 갖지만 
  그래도 주사기가 실제보다 커보이면서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피할수 있을까
  화장실로 도망갈까..  내 차례가 올때까지 갖가지 상상을 하면서 갈등하는
  그런 마음이 있다.  
  무섭기는 하지만 다른사람들도 다 견뎌낸거니까 나도 잘할수 있을꺼야.. 
  
  사실은 이런 글을 쓰면서 내 두려움을 애써 잊으려는 건지도 모르겠다.. 후후..
  예정일은 삼일 남았다.  
  우리아기 언제나 볼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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