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loi) <211.44.247.174> 날 짜 (Date): 2000년 5월 12일 금요일 오후 12시 39분 00초 제 목(Title): 아이 낳는 문제 요전에 남편의 친구들과 저녁식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과의 대화에 남편이 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에 저도 행복했었지요. 사랑의 희생이 상대방을 행복하게 한다는 점 가슴이 벅찬일이죠. 저의 남편은 늘 바쁩니다. 저도 바쁜 편인데, 저의 남편은 저보다도 무척 일이 많아서 제가 늘 뭐하자고 졸르는 편입니다. 평소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해도 할일 때문에 늘 못하는 편이었는데, .... 그래서 ... 제가 자청해서 저녁장을 준비하였고 모두들 흡족하게 식사를 하는 모습에 진작 그런 기회를 마련했주었었더라면 하는 후회가 들더군요. 이런 조그만한 사랑의 희생이 상대방을 행복하게 한다는 점 가슴이 벅찬일이죠. 나의 작은 희생이 상대방을 위하는 마음으로 바뀐다면, 평생 그렇게 부부생활을 하여만 준다면 정말 이상적인 결혼생활이 되지 않을까 미루어 짐작해 보았지요. 서로의 자존심때문에 사실 그렇게 잘 안되는 것 같지만요. 그래요. 어느 순간 나에게도 내 친구들이 있는데,하는 생각 . 남편친구들만 대접하고 .... 난 뭔가...하는 불평있죠? 그전에도 사실 전 남편친구들만 집들이 했어요. 집들이 준비하는 것 그렇게 힘든일인줄 몰랐거든요. 아무 도움받지 않고 혼자서 해낸다는 것이 이렇게 힙들줄이야 ....남편 것들하고나서 기진맥진하여 제 친구들, 제 친정식구들 생각은 스스로 생략해버렸죠. 음식준비야 여자 몫이지 않습니까. 남편은 할줄도 모르기 때문에..... 꿍시렁 ....등 하지만, 요전에 남편친구에게의 식사 대접.. 전 흐믓했어요. 연애했을시절, 결혼 초기보다도 지금 현재 남편을 무척 더 사랑하고 있다는 생각에요. 남편의 즐거움이 내 즐거움보다 저 즐거울 줄이야 ... 전 사실 무척 이기적이었거든요. 저의 이런 감정변화에 저도 놀라고 있죠. ============================================================= 아이 낳는 문제 .... 정말 요즘은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죠. 저의 인생에서 이 시기에 하지 않으면 후회할 지도 모르는 일이 있는 데,아이낳는 시기도 이 때에 모두 겹쳐서.... 더 늦게 낳으면 저의 몸에도 무리가 있을 것 같고... 건강을 생각해서 하루라도 빨리 낳아야 될려나.. 아니면 더 늦춰야 될려나.. 주위에서의 압력도 있고... 그렇지만, 이 때 이 일을 하지않으면 평생 후회할것 같고.... 정말 이런 생각에 아이를 낳더라도 아들을 낳아야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늘 출산과 육아 그리고 남편이 걸려있어 생각을 단순하게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도록 하거든요. 여자는 여러가지면에서 몸구조에서도 그렇고 사회에서의 대접도 그렇고 제대로 된 가치존재를 인정 받기도 어렵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 결혼할 때 딸이어서 받았던 친정부모님의 설움을 생각하면 늘 가슴한쪽이 아립니다. 아들가진 부모는 당당하고 딸가진 부모는 시집가서 면박당하지나 않을까 늘 행동가짐을 살피고 말한마디도 겸손하게....사위에게도 딸 흠집잡하지나 않을까. . 전전긍긍해 하시는 모습에 딸인 저의 입장이 너무 서글플때가 많았죠.. 그래서 그런지 딸보다 아들낳는 것이 애한테나 부모한테나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제 자식이 딸이어서 설움을 받는 것을 상상조차 하기 싫습니다. 그래서 전 아들선호주의자랍니다. 저와 같은 고생 내 딸이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아예 태어나지조차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불현듯 드는 겁니다.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이라는 것 알면서도 ....말입니다. 물론 제가 아이의 성별을 가릴 수도 없다는 것을 잘압니다. 현대의학에서는 성별을 골라 낳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도 알죠. 하지만 그 방법은 무서운 짓이지 만요. 그렇게 까지 하면서 아들을 낳을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신께서 저에게 자식을 점지 하신다면 아들을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죠. 전 요즘 생각이 무척많네요... 그래서 이렇게 넋두리를 하고 있어요. 이젠 단순하게 생각하고 싶어요. 여건이 되든 안되든..말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