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miz (Daughter) 날 짜 (Date): 1998년 7월 13일 월요일 오전 09시 37분 51초 제 목(Title): 낙서 3..결말 내 생일 오후에 실 사람들이 멋진(?) 생크림 케이크와 음료수를 준비해서 축하한다고 작은 파티를 열어줬다. 너무 고마왔다. 난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여보, 실에서 ...해줬어." 근데, 그 날 남편은 집에 있었다. 여차여차한 사정으로 요 며칠 남편은 집에 있었거든. 남편: "난 오후 내내 김치 담갔어" miz: "아니, 어떻게... 이렇게 비도 주룩주룩 내리는데... 그리고, 수빈이가 김치 담그라고 가만 둬? " 남편: "그럼 이제 miz 선물사러 또 나가야겠네...안그러면 당신이 화내시쟎아요..흑흑.." miz: "여보, 이렇게 비오는데, 어떻게 선물사러 간다고 그래..애데리고.. 절대로 나가지 마, 알았지? " 남편: "제가 오늘 혼신의 힘을 다해 담근 김치를 당신의 생일 선물로 드리면 안될까요?" miz: 눈물이 핑... 그날 밤, 김치 국물로 범벅이 된 남편의 런닝셔츠 앞에서 miz는 선물의 선자도 못꺼냈다. 그렇지만, 마음을 독하게(?) 먹고 그 다음날은 "생일이 아니었어도 살 필요가 있었던 물건 - 임산부용 쫄바지" 하나를 더 사 가졌다...헤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