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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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ahasperz (구름가른잎)
날 짜 (Date): 2000년 1월  5일 수요일 오후 01시 15분 54초
제 목(Title): 시집살이하는 남자.



난 엄연히 남자고 가장이고 장남인데 (흐흐 너무 권위적인 단어들..^^)

울 부모님께 시집살이를 당한다.

마누라는 날 신랑으로 맞아 들이고 우리 부모님은 날 

마누라한테 장가보낸 모양새다. 완전히 단어가 바뀌었다.

마누라는 어머니의 귀염둥이이고 귀한 딸같이 대접받는다.

그래서 내가 화가나고 샘나고 거꾸로 된 느낌에

마누라에게 시집살이를 좀 시켰더니 오히려 된통 당했다.

우리 부모님은 아들이 하찮은가 보다. 

대놓고 "아들이라고 좋은게 뭐가 있냐?" 그러신다.

남들은 이말 들으면 "댁이 못났으니까 그러시겠지.!"라고 하겠지만

결혼하기 전에 딸가진 어머니들이 여럿 발을 동동 구르실정도로

난 인기 캡이었다. 그러던 내가 집에만 있으면 기를 못 편다.

이건 장난같이 들리겠지만 우리집은 좀 이상한 집이다.

그래서 지금 임신한 마누라에게는 보상심리로 

"당신은 꼭 아들 낳아야 해! 아들이 최고야ㅐ!!"라고 주입교육을 시킨다.

나도 장남대접 한번만 받아봤음 좋겠다. 아버지는 비록 가지신 재산이 

많진 않지만 그나마 모두 사회에 환원하시고 세상을 뜨시겠다고 

입버릇처럼 그러시고...그러면서 친척들은 제사를 당연히 장남이 

챙겨야 한다고 그러고..장남이 뭐가 좋은지 하나도 모르겠다.

난 갈수록 어려지는건가! 아님 현실을 알게 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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