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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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line113.slip.csx> 
날 짜 (Date): 1999년 12월 21일 화요일 오후 11시 31분 07초
제 목(Title): Re: 어제 아이들을 위해 미끄럼을 샀다.


위의 분들 경우를 보면 저는 행운아네요. ^^

저의 남편은 집안일(일반적으로 남자손이 필요한 일들) 거의 도맡아 합니다.

1. 커튼 달기 위해 벽에 드릴로 구멍 뚫어 그 많은 창문마다 레일이나 봉 달기.

2. 집안 가구 조립. (식탁, 책상, 책장, 침대, 선반, 기타 가구, wardrobe내의 
organizer

   설치, etc)

3. fridge, freezer, washing machine 배선. (단순 코드 연결 작업이 아니라
   연접한 선반에 동그란 구멍을 뚫어 그 사이로 선을 빼야 되므로 드릴 작업까지
   필요한 고난도(?) 작업임)

4. 실내, 옥외 페인트칠.

5. gardening 등

가끔 농담삼아 목수나 배관공, 또는 미장이 해도 되겠다는 말을 합니다.

실제 제가 봐도 그쪽길로 나가도 될 정도로 솜씨와 뒷손이 좋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제게 불평하는 건 제가 그 고마움을 잘 모른다는 겁니다.

다른집 남편과 별로 비교할 이유가 없기도 하거니와 꼼꼼한 성격에 자기

손발이 고생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저에게 잘못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고마움을 잘 아는 아내가 되려고 노력을 하는데도 그런 행동들을 당연시하는

것은 타성의 일종인 것 같습니다. (지금 반성중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성별 역할에 고정관념으로 정착된 것들을 상대방이 한다 해서

크게 문제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한 가정이 잘 돌아가고 화목한 게 가장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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