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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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tresor (늑돌이아내)
날 짜 (Date): 1999년 11월 16일 화요일 오후 04시 27분 22초
제 목(Title): 착한 우리 늑돌이


남들은 입덧도 아니래지만
본인인 난 무척 괴롭다
퇴근하고 오빠 볼때까지..
그나마 일이 일찍 끝나야 11시쯤 들어오는 오빠가 올때까지..
먹고 자고..뒹굴고 하는게 일이다
어젠 점심후 체해서 집에가서 축 쳐져 있는데..
오빠에게 응석이라도 부려야 일찍 올것 같다..
"오빠야 나 아파~~~ 마니 아파..체했나봐"
많이 늦을거라고.. 먼저 뭐라도 먹으라는 오빠말에
전화끊고 울면서 누룽지를 끓여먹었다
울면서도 먹고 살겠다고 먹는 내 모양새가 더 처량한데..
오빠가 온 소리에 문을 열어주고 침대로 다시 가서 시계를 보니 
2시가 다 된 시간이다.
혼자서 냄비찾고 달그락거리더니
핫팩을 해서 배에 얹어준다...
보물단지인냥 한참 안고 자다가 침대밖으로 내던지고 잤는데..
몇시간 안자고 출근하는 오빠 모습이..자꾸만 떠오른다..
착한 늑돌이..
그리고선 가슴이 찡해진다..
맘같아선 아침에 먼저 내려가 시동이라도 걸어주고픈데..
아가 갖고선 점점더 버릇없어지고 성질고약해지는 난
내몸 귀찮다고 맨날 바쁜 울 오빠 고생만 시킨다..
오빠야~~
그래도 나땜에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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