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nymousOld0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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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2007년 9월 24일 월요일 오후 10시 40분 00초
제 목(Title): Re: to 픽터 민경욱에 대해 



첨언하면 그다지 나쁘지 않다보다는 모범적인 교수님중에 하나로 꼽아야죠.

근거 1) 물리학과 이공계의 전망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씀하심.

근거 2) 다른 괴수들과는 다르게 연구 열심히 함.

근거 3) 원래전공은 우주론 관련되는 것으로 알고 있음.

        그런데 철모르고 물리과 온 연구실 학생들 밥굶기지 않으려고

        천체플라즈마라는 이상한 거로 연구실 명 바꾸고,

        연구실 학생들에게 연구실에 있는 동안 전자공학적 지식을

        최대한 습득하게 하여 고등실업자 면하게 하려고 함.

근거 4) 학생 발목붙잡은 전력없음.

        때 되서 졸업하려하면, 최대한 성실하게 도와줌.

근거 5) 학생 인건비나 연구비 횡령한 전력없음.

        워낙 연구비가 없어서 그렇지, 연구비에서 학생인건비 최대한 주려고

        노력했음.

근거 6)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프로젝트 과다로 받아와서

        학생을 노예처럼 부려먹은 사실없음.

자기 지도교수 중에서 근거1)~근거6)까지 만족하는 교수있으면


민경욱 교수에게 돌을 던지시오.


픽터옹은 엉뚱한 사람에게 돌을 던진 것같소이다.

내 경험상 선택은 빠를수록 좋다.

지금 물리과 들어왔어도 니들이 1년먼저 학교들어온 것을 생각하면

이력을 바꾸는 것이 늦은 것이 아니다.

늦으면 늦을수록 후회하기 쉽다.

이런 조의 말을 하고 세상을 넓게 보아야 한다고 충고해 주신 교수님

몇 있습니다.

민경욱 교수님, 박해용 교수님, 최기운 교수님, 염도준 교수님

적어도 이 분들은 정직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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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교수님이 제가 알고 있었듯이 정직한 분 맞군요.

이 글을 읽으니 새삼 존경이 갑니다.

민경욱 교수님은 다른 교수들이 헤죽거리면서 

교수 사회의 헤게모니를 누리고 있는 동안에도 

묵묵히 뒤에서 일을 하는 사람같어요.

그래서 학생들이 주선한 "놀자" 모임에도 잘 안나와서 

학생들 사이에서는 혹시 교수들 사이에서 왕따가 아니냐는 

말도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와서 보니 그렇게 정직하게 살았다면 썩어문드러진 

교수사회에서 왕따 당할 만도 했겠네요.

내가 학교 졸업하는 사이에 존경하는 사람 몇명이라도 있다는게 

그나마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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