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ou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AJou ] in KIDS
글 쓴 이(By): frank ( 바람잡이)
날 짜 (Date): 1998년03월31일(화) 19시35분16초 ROK
제 목(Title): 결국 푯말이 박히고...



 동관에서 팔달관 앞으로 지나가는 잔디밭 길을 보면

 가장 빠른 지름길을 나두고 길은 돌아가게 되있다.

 당연 많은 학생들이 원래의 길을 놔두고 잔디를 밟고

 다녔고.. 잔디밭 가운데 민둥한 맨땅이 들어나 몹시

 보기 흉하게 되 버렸다.

 물론 길을 - 얼마 돌아가는 것도 아닌 바로 옆 길을 -놔두고

 잔디를 구태여 밟고 다니는 학생들도 문제가 있지만.

 (솔직히 그것좀 돌아다니면 안되나.. 싶은게 내 생각이고

  왠만해서는 잔디 안 밟으려고 돌아가는데..)

 학생들이 다니는 길로.. 길을 다니는 사람이 주로 지나가게

 될 경로에 길을 놓는게 정상이 아닐까 싶다.

 비효율적으로 길을 만들어 놓고 가장 짧은 길에는 잔디를

 깔아놔서 잔디를 훼손시키게 만드는 것이 더 문제라고 나는

 생각한다.

 더 황당한 곳은, 팔달관을 지나서 기숙사 쪽으로 가는 길이다.

 원래 팔달관은 옆문이 있어서 그쪽으로 나가는 길이 있지만

 그 문은 절대 열린적이 없다. 중앙 문만 사용할뿐..

 
 물론 평소에 사용할 용도가 아니라 특별한 용무로 사용될 문이라

 평소에 닫아 놓는다고 해도.. 

 설명하기가 좀 애매한데..그길을 지나는 사람을 알것이다.

 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직진 경로를 놔두고 일부러

 쪽문앞으로 해서 길을 만들고는 나머지는 역시 잔디를 깔아 놓았는데

 모두들 몇발자국 더 걷기가 귀찮아 돌아가지 않고 지름길로 다닌다.

 내 얘기는 애초에 길을 잘못 놨다는 거다. 사람들이 가장 잘 다닐만한

 경로에 길을 놔야지.. 무조건 건물에 있는 문앞으로(절대 열어 놓지도

 않는 문 앞으로) 길을 만들어 놓은것 자체가 문제라는 거다.


 깨끗한 흰색 푯말에 파란 글씨로 잔디를 보호하잔가.. 뭐라나

 말뚝이 박힌걸 보고는 그냥 끄적거려봤다.


.. 그녀를 만나요 그리고 손을 잡아요 떨리는 숨결로 마음을 전해요 ..
.. 그녀의 눈빛이 그 말을 기다리겠죠 이제 준비됐나요 그럼 말해요 ..
..                                                              ..
.. "난 네가 너무 좋아!"                                         ..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