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Jou ] in KIDS 글 쓴 이(By): com4ys (주전자) 날 짜 (Date): 2001년 5월 28일 월요일 오전 03시 39분 48초 제 목(Title): 내가 요즘 러시아어 공부하는 이유. 요즘 한 여자에게 반했습니다. 언젠가 어떤 모임에서 보게 되었는데, 한눈에 반해버렸지요. 러시아어를 전공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어찌어찌 하다가 그날은 아무말도 못걸어보고 헤어졌는데, 우연찮게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온라인에서... 서로 누군지는 알고 있었기에 말을 트게 되었지요. 알고보니 저보다 한 살 위였습니다. 장난삼아 이야기 하다가 나는 그녀가 있는 러시아어 동호회에 가입하게 되었고, 나는 그녀를 우리 동호회에 가입시켰죠.^^; 러시아어는 한 마디도 모르는 제가 그 동호회에 들어가서 러시아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키보드의 키릴문자를 늘 암담하게 바라보다가 알파비뜨부터 조금씩 배우고 있지요. 쿡쿡... 어쨌든 동기부여가 되니까 외국어 공부가 좀 되더라구요. 내가 러시아어 공부를 열심히 하니까 기특하게 보였나봅니다. 이제까지 자기를 좋아했던 남자중에 자기가 러시아어 한다고 러시아어 공부하던 남자는 없었을테니까.... 어쨌든 매일매일 온라인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나는 반했다는 말을 여러번 했는데, 장난처럼 들리나봅니다. 아무래도 내가 동생이니... 러시아어를 하나하나 배우다가, i love you에 해당하는 말을 찾으려고 했는데, 도서관에서 책을 뒤져도 안 나오더라구요. 하긴, 문법책이나 회화책에 그런 말이 나올리 없지만요. 인터넷의 노-영 사전을 찾았는데, 안타깝게도 러시아어를 읽을수 없어서 제대로 찾지 못했습니다. 그저께 넌지시 물어봤습니다. 나의 맘을 짐작했을테지만 가르쳐주더군요. :) 쿡쿡... 그런데, 내가 한살 어리다는 게 좀 가볍게 느껴지나봅니다. 요즘 한 살 차이야 아무렇지도 않을진대... 그래도 자기보다 나이 많은 남자가 좋다나요? 음... 잠시 절망에 빠졌지만, 나를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아 희망을 가지고는 있습니다. 아자~! 조금더 같이 이야기 할 기회를 가져보면 뜻을 이룰 때가 오리라는 생각도 합니다. :) 어쨌든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꽤나 달콤한 기분에 젖게 합니다. (얼마만에 갖는 이 기분인가...) 이루어지든, 그렇지 못하든... 요즘은 즐거운 맘으로 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Я люблю вас!(야 류블류 바쓰!) I love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