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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Jou ] in KIDS
글 쓴 이(By): com4ys (주전자)
날 짜 (Date): 2001년 5월 26일 토요일 오후 05시 28분 57초
제 목(Title): MT 갔다 왔습니다.


 휴우... 

 과 엠티를 갔다 왔습니다. 몇년만에 가는 엠티였지요. (솔직히 몇 년은 아니고 
일년 반쯤? --a)

 3학년임에도 불구 하고 가장 어린 줄 알았더니(99가 혼자거든요.^^;) 나보다 
어린 사람이 둘 이나...(감격 ㅜㅜ) 후후.. 여주의 남한강가 모 콘도로 엠티 
갔는데,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좋은 경치였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강가에는 
러브호텔(모텔,여관)이 줄줄이 있더군요. --;

 같이 갔던 교수님이 좀 여러모로 특이한 분이었거든요. 고기를 구워먹으면서 
한잔씩 다들 한 상태로 한밤중에 강가로 풀숲을 헤치고 강가에 붙어서 
신륵사(라는 절이 있더군요. 국사책에 나온답니다.)의 정자에 막걸리 사가지고 
가서 마셨지요. 음.. 조명 없는 한밤중에 보는 강과 바위들은 그런대로 
멋있었습니다.

 돌아오면서 일부 취한 사람들이 강에 들어가서 헤엄을 친다는 생각을 직접 
행동으로 보이긴 했지만, 별일 없이... 돌아와서 주당들은 콘도 앞의 
포장마차로 가서 계속 술을... 전 방에 들어와서 엑스파일을...^.^ 봤습니다. 
쿡쿡.

 어찌어찌해서 밤을 지내고 설마설마 했던 등산을 또(!) 하게 되었지 뭐에요. 
일학년때 새벽 네 시까지 술 먹여놓고 여섯 시에 깨워서 치악(惡)산으로 끌고간 
분이 그 교수님인데, 등산을 어지간히 좋아하는 분입니다. 도드람산이라는 
이천에 있는 산에 갔는데, 높이가 350m던가(?) 해서 얕봤더니 등산로가 거의 
암벽등반 수준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자유낙하와 비탈면 낙하 중에 어느쪽이 더 
아픈가를 놓고 논쟁하는 중에 간신히 산을 내려오고 그대로 학교로 무사히 
왔습니다. 헥헥...

 그리고 그렇게.. 엠티를 끝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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