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Jou ] in KIDS 글 쓴 이(By): leehs (젠틀이) 날 짜 (Date): 1999년 5월 3일 월요일 오후 05시 30분 42초 제 목(Title): 영남 알프스 IV 하산하면서 요번 산행의 하이라이트인 약막걸리 사건이 발생하였다.. 정상에서 휴식을 마치고 하산하다가 최전무님, 황대장님 부부, 문선임, 김선임, 황광숙씨, 그리고 나를비롯한 7명은 정상아래에 위치한 고사리분교 앞에서 매점에서 점심겸 약막걸리를 먹기로 약속을 하였기에 내려와 고사리 분교 앞쪽에 있는 매점쪽에 자리를 잡고 산에서 나온 도투리와 콩으로 만든 도투리묵무침과 두부김치를 안주삼아 더덕과 대추와 쌀알이 떠있는 약막걸리로 목을 축이며 뒤에 오시는 일행을 기다렸다... 약 1시간여를 김밥도 먹으며 기다렸으나 후발대가 안보여 결국은 다른쪽의 길로 내려 갔을거라는 결론하에 우리는 층층 폭포쪽으로 하산을 시작하였다... 여기서 김희석 선임이 내게 주신 말씀이 조금은 나에게 다시금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자신이 담고 있는 생각을 표현을 할 때 조심스러워야 하며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부터 조금씩 실천에 옮기는 자신이 되어야한다는.. 나에게는 도전이 되는 말씀이고 좀더 나를 키워야 하며 함부로 내보이는 모습은 남에게는 자만심으로 보일수 있어 그사람과 대할 때 미리 조심스레 대하려 한다는 것을... 내적으로 성숙함과 겸양한 행동이 있어야하고... 내려오는 길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어 그리 힘들지 않았다. 날씨가 가물어서 그런지 층층폭포는 물이 별로 보이지 않았지만 늦가을로 접어들며 층층폭포 근처 계곡에 이루는 바위들과 그 사이사이 나있는 단풍을 구경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늦가을에 넓은 억새풀의 군락과 붉게 물든 가을산을 흠뻑 즐기는 영광(?)을 맛보았다는 사실... 내려 가는 도중 황대장님 사모님이 구름다리를 지날때 뒤에서 다리 로프를 잡고 흔들어 겁을 먹고 사모님이 앞으로 못가고 우리는 이렇게 잠깐동안의 짖굳은 장난으로 잠시 웃어보기도.. 난 참 장난을 좋아해... 잠시 두손들고 반성중임.. 이렇게 내려온지 한시간만에 아침에 등산을 시작했다가 다시 표충사 입구에 다다르 니.. 후발대들이 먼저 내려와 입구 앞 매점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있었다.. 여기서 선발대와 후발대의 잠깐동안의 설전... 후발대는 내려오다가.. 등산로가 아닌 넓은 작전도로라기보다는 넓은 길로 내려와서 층층폭포쪽이 아닌 다른 길로 내려오기만 했다 나... 내려오는 도중 김밥을 먹고 약막걸리 대신.. 가져갔던 청색지대를 안주 삼으셨다나.. 이렇게 하여 가을 산행이 무사히 끝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다... 지난번 산행처럼.. 나는 무언가 얻으려고 가지는 않았지만.. 모처럼 다시금 느끼는 자연의 포근함과 산행하며 흘린 땀내음이 좋기만하다... 또한 이렇게 글을 쓰며 그전날본 진짜로 쏟아질 것 같았던 은하수들이 생각난다.. 오늘은 숙소로 돌아가다가 다시금 하늘을 보고프다.. 혹시 알아? 둥근 보름달이 나를 보고 미소지을지... -------------- PS : S/W 단속땜시 하드를 날리려다가 마져 다 올립니다... 참 위 산행후 집으로 가는 날이 월드컵 예선 대일본전이 있었는데... 아마도 2대0으로 졌나.. 이를 차안에서 라디오로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좋은 5월... ^_^ 당신은 특별하기를 원합니다. 누구나 다 그렇듯이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 아주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그것은 당신이 이미 특별하다는 것입니다. 당신은 누구와도 다른 유일한 존재이니까요. 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당신과 똑같은 사람은 있었던 적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 First thing first... 젠틀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