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Jou ] in KIDS 글 쓴 이(By): leehs (젠틀이) 날 짜 (Date): 1999년 5월 3일 월요일 오후 02시 04분 10초 제 목(Title): 영남 알프스II 날은 한밤중이라서 차창밖의 전경을 감상하기가 힘이 들었다. 대구를 지나서 내려가다가 차들이 밀려 1시간여를 서행하였다.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반대 상행선에서 트럭끼리 교통사고가 났는데 우리가 가는 하행차선의 차들이 이를 구경하려고 속도를 늦추는 까닭이었다. 사고는 반대차선인데 이를 구경한다고 차가 밀리는 기현상을 우리는 몸소 체험을 한셈이다. 글세 구경을 좋아하서랄까... 그곳을 지나 11시 40분경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부산에 못미쳐 언양 톨게이트를 통해 영남의 알프스로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꾸불꾸불한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도로를 타고 가기를 1시간여... 새벽 한시가 다되어 숙소인 표충사 입구쪽의 주차장에 도착하여 미리 도착한 선발대에 전화를 걸어 확인후 민박 집에 걸어서 10분여후 도착하였다.. 숙소로 가는 도중에 하늘에 떠있는 별을 헤아려 보았다.... 별이 너무나 많이 선명하게 빛나고 있었다.. 마치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았다.. 오랜만에 오리온 별자리도 보고.. 늦 가을 조금은 차갑지만 맑은 공기, 맑은 밤하늘에 떠있는 별의 아름다음을 감상하며.. 가끔 기숙사 가기전 하늘에서 보았던 북두칠성은 어디간거야.. 방향을 몰라서인지 너무 많은 별무리에서 헤매였는지... 숙소에 가다보니 MT를 온 대학생들의 노래소리, 게임을 진행하는 소리가 들리고... 역시 젊은 것은 좋은 것이여!... 먼저 온 선발대분들과 간단한 담소와 막걸리 한잔후 새벽 2시경에 취침.. 5시30분경 최전무님의 기상나팔과 더불어 기상하여 간단한 세면을 하고 비빔밥으로 아침식사후 표충사 입구쪽에서부터 등산을 시작하였다.. 이때가 7시10분경.. 산행을 시작하는 등산로 오른편에 자리잡은 표충사는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기거하던 사찰로 유명한 곳이란다.. 우리는 산행에 대한 설레임으로 절 구경을 뒤로 미루고 천왕산 사자봉까지 2.2km라고 써있는 표지를 뒤로하며 금강폭포쪽을 통해 등산을 시작... 먼저 방산연구실의 문환구 선임이 앞서 나가면서 우리에게 방향을 남기는 메모지를 돌에 끼워 놓아 뒤따르는 일행에게 알려주는 선발요원을 하시고 우리는 서서히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가 묻어나는 계곡을 따라 서서히 자연에 동화되어갔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중간에 한계암에서 잠시 휴식하며 벌써 땀이 나기 시작하여 위에 걸친 웃옷을 하나 벗어 배낭에 넣고 나도 문환구 선임 혼자 올라가면 힘드실까봐 함께 선두에 서서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오르기 20여분후 300여 미터의 너덜지대가 우리를 조금은 지치게 만든다... 바위들이 세월의 흐름에 따른 풍화 작용으로 깨져 형성된 너덜지대는 산행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단조로운 돌계단 같으면서도 조금은 무릎등 관절 부분에 무리를 주는 난코스 중에 하나인 것 같다. 그래도 여기서 머뭇거릴 우리 일행은 아니니까.. 그럼.. 얼마나 튼튼한데.. 올라가는 도중 혼자 등산하는 한 여자분을 지나쳐 올라갔다. 내가 보기에는 꽤나 무게가 나아갈 것 같은 배낭을 메고 이마에 땀방울을 맺혀가며 서서히 등산을 즐기는 여장부로 보인다.. 얼마 안되는 산행을 하면서 느낀점중에 하나는 생각외로 홀로 배낭을 메고 산을 오르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도 자연의 넉넉한과 오르면서 흘리는 땀방울.. 산정상에서 느껴보는 산정상아래에 펼쳐보이는 경치를 보며 옛 시인들이 시를 읊을 만큼 여유로움을 즐기지는 않는지.. 적어도 나는 이런 기분을 느껴보았으니까... � 陋� 화선지를 가지고가서 나도 시조나 만들 걸 그랬나... 헤헤.. 당신은 특별하기를 원합니다. 누구나 다 그렇듯이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 아주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그것은 당신이 이미 특별하다는 것입니다. 당신은 누구와도 다른 유일한 존재이니까요. 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당신과 똑같은 사람은 있었던 적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 First thing first... 젠틀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