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Jou ] in KIDS 글 쓴 이(By): leehs (젠틀이) 날 짜 (Date): 1999년 4월 22일 목요일 오전 08시 49분 12초 제 목(Title): 설악산 등반기 이글은 2년전 고등기술원에서 등반했던 기억을 정리한 글이다. ==================================================================== 8월말이자 놀토가 있는 지난주 설악산 등반으로 유난히도 더운 늦여름 주말을 보냈 다. 2주전 설악산행을 한다는 회사내 산악회의 공고가 난 후 뒷자리의 산악회원인 정창석씨가 같이 가자며 나에게 알려 주어 하였었다. 우리 팀에서는 나를 포함한 4명이 가게되었다. 디데이인 금요일 점심에 같이 가는 안명숙씨가 간식을 준비하기로 하고 점심식사후 백암에 가서 사과, 천도 복숭아, 오이, 쵸코렛 등을 사서 각자 배낭에 골고루 분배하였다. 퇴근 시간이 되고 우리는 빨리 식당에서 저녁을 마치고 준비물을 점검하고 1층 로비에 도착하여 버스에 올랐다. 이번 설악산행에는 28명이 등반하였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여행을 하는 것은 대학 4학년때 제주도 졸업여행후 간만이었고 꼭 중, 고등학교때 수학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들었다. 특히 우리를 배웅(?)하러 나오신 부원장님에게 창가에 앉은 우리가 손을 흔들고 웃으면서 손을 들어 인사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그랬다. 가는 빗방울이 내렸지만 그래도 우리 설악산 등정대는 어떤 악천후에서도 해낼 수 있다는 결의하에 가자! 설악으로...! 예정보다 10분 늦게 출발하여 중부고속도로를 거쳐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원주로 들어가 횡성으로 향하는 국도를 따라 홍천방면으로 간지 2 시간만에 홍천강 쉼터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하였다. 출발시 가랑비가 내리던 날씨는 개이고 하늘에는 가끔씩 별이 보이는 흐린 날씨였다. 여기에서 지원실 한부장님이 청색지대라는 병색깔이 푸른빛이 드는 경월 소주 한잔씩을 일순하여 무사귀환을 바라며 산행의 분위기를 띄우고 설악산을 7번이나 종주한 자동차 연구실의 황효성 차장님이 앞으로 있을 산행일정과 조 편성과 숙소 배정에 대한 설명을 하셨다. 휴게소를 출발하여 인제 방면으로 2시간여만에 한계령 아래 한계리의 솔터 민박집에 도착하여 배정 받은 방에 짐을 풀고 잠을 청하려는데 산행에 대한 설레임으로 잠이 안들어하는 팀사람들과 서로가 경험한 산행에 대한 여담을 나누다가 12시경 꿈나라로... 아침 4시 자동차 연구실의 김과장님의 귀를 울리는 기상 나팔 소리에 깨어 간단한 세면을 마치고 민박집 옆 식당에서 김치찌개로 이른 아침식사를 하였다. 나중에 김과장님에게 어떻게 피곤한데도 일찍 일어 나셨냐고 여쭈었더니 간밤에 자신만 낙오되는 꿈을 꾸셔서 일찍 일어나게 되었다는 전설을 남기시기도... 식사후 각자의 짐을 챙기고 물과 김밥 두 개씩을 받아 들고 5시경 차에 탑승하여 30분만에 한계령 휴게소에 도착하였다. 다시금 우리의 조장이시자 대장이신 황대장님의 지휘아래 각자의 조장 아래 모여 준비된 워키토키를 각 조장들이 받아 선두와 후미의 연락을 취하도록 하고 산행시 주의 사항을 들었다. 우리조는 장주임과 자동차연구실의 최주임 부부 이렇게 5명이었 다. 각 조별로 간단한 준비운동후 우리조인 1조부터 휴게소 뒤쪽을 통한 설악산 등정에 장두에... --------------------------------------------------------------------------- PS : 가끔은 예전에 추억을 담은 글을 읽으면 새로운 각오와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잔인달 4월이 얼마 남지 않았읍니다.. 바로 신록의 계절이닷.... We are the First!. We are the Best!. 조금은 어리석어야 인간답게 살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