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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Jou ] in KIDS
글 쓴 이(By): leehs (젠틀이)
날 짜 (Date): 1999년 4월 17일 토요일 오전 08시 32분 29초
제 목(Title): 동해안 일주기 II



   휴가 시작 당일날 회사에서 퇴근하자 마자 천안으로 와서 8시경에 집에 도착 

주일날 미리 준비한 아이스박스, 이불, 버너, 텐트, 세면도구등을 챙기고 우리의 

진계장에게 연락하고 잠시후 도착... 정확히 9시에 천안에서 2인방의 동해안에 

대한 도전 시작... 입장 성거를 거쳐 안성을 지나 일죽 톨게이트까지는 나의 

출근로이기에 자세히 알려 주고 이제부터는 서로 모르는 길인 미지의 길을 

크레도스와 함께 탐험을 하기 시작했다.

  일죽 톨게이트를 빠져 나와 서울 방향으로 30분 정도 중부 고속도로를 타고 

올라오니 동서를 가로 질러 있는 영동고속도로로 가는 호법인터체인지가 나왔다.. 

혹시 지나치지 않을까 마음 졸이면서 이정표를 보고 그대로 우회전 이제 강원도를 

가기 위해 영동고속도로행 행렬에 끼어.. 가자! 동으로! 동으로!.. 우리의 여행을 

축하라도 해주듯이 차안으로 들어오는 바람의 상쾌함, 이에 어우러지는 

카세트테이프에서 들려주는 경쾌한 노래소리... 나도 모르게 고래사냥이 나오고 

우리의 기사아저씨인 진계장도 이에 질세라 일조하며 흥을 돋구었다. 1시간 정도 

지나니 원주 톨게이트 입구... 여기까지는 편도 2차선이 1차선으로 바뀌고 

중앙분리대가 없어져 운전자의 눈이 금방 피로해질 것 같았으나 우리의 늠름한 

진계장 자칭 6년 무사고를 자랑하며 절묘한 핸들링을 자랑하였다.

  원주를 지나 치악산으로 들어가는 새말인터 체인지를 지나치며 말년 휴가때 막 

제대한 친구들과 비맞으며 악전 고투하던 치악산의 고지.. 돌탑이 인상적이고 

계곡이 좋았던 그때 모습을 회상케하며 나의 무용담을 졸리지 않게 10여분 이상을 

주저리 주저리... 

너무 말을 많이 했나 배가 고파 소사 휴게소에서 간단히 우동한그릇씩.. 높이가 

700미터를 넘어서인지 기온이 싸늘함을 느끼게 하고.. 그래도 먹어야 산다는 

민생고의 외침속에 거뜬히 비우고 다시 동으로 출발... 오대산입구를 지나고 

대관령에 다달아 휴게소에서 예전 고등학교 2학년 설악산 수학여행때 들렸던 대관령 

휴계소를 들르까 말까하다 망설이다가 시간이 새벽 한시를 가리키기에 그대로 

지나쳤다. 휴게소를 지나치자 마자 강릉방면으로 나있는 산자락을 굽이 굽이 

내려가는 내리막길.. 굽이 굽이 시속 40킬로인데도 밤이라 그런지 속도감이 

느껴지고 절묘한 핸드링이 생명인 크레도스도 좌우로 흔들리고 그렇게 20여분을 

지나니 멀리 동해안의 어선의 불빛과 강릉시내의 야경이 눈에 들어오며 우리는 

고지가 저기다라며 다시 한 번 고래사냥을 흥얼대며 강릉에 입성하였다...

  시내에 들어서니 새벽 1시가 조금 넘고 경포대에 가서 야영을 하려다가 그래도 

내일부터 강행군인데 여관에서 자자고 결정을 하고 시내에 들어섰는데.. 머피의 

법칙이랄까.. 막상 여관은 안보이고 이리 저리 여관찾아 삼만리... 역앞에 가면 

많을것 같아 갔는데.. 갑자기 나타나 쉬었다 가라는 아줌마 부대에 겁먹은 우리의 

크레도스 애마.. 꽁지를 보이고 다시 시청쪽으로 가다 없어 다시 터언 이렇하기를 

여러번...  결국 진계장보다 도스 높은 내 안경에 잡힌 명성장에 들어가 새벽 2시가 

넘어 샤워하자마자 쓰러졌다..

                          to be continue...


PS: 웸潭� 학교 교문에 올라가는 길옆의 벚꽃들이 한창 만개하였을것 같은데...

    아마 그럼 중간고사도 시작 될것 같은데... 

    좋은 봄 만들어 가세요....

 
                      We are the First!.
                          We are the Best!.
                              조금은 어리석어야 인간답게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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