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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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6 ] in KIDS
글 쓴 이(By): aileron (솔잎)
날 짜 (Date): 2002년 10월 22일 화요일 오후 07시 13분 17초
제 목(Title): 386의 재미라...



재미가 멀까 생각하는 사람은 그래도 여유가 있다는 얘기겠지.

난 재미란걸 생각해본지가 오래란걸 지금 깨달았는데...

내 생활에서 재미난 일들이 멀까.

이번주는 울 엄마가 오셔서 도와주시니까, 아침에 일찍 나올수가 있는데,

한적한, 어두컴컴한 길을 드라이브 하는 재미부터 시작이다.

그 기분은 해본 사람만이 알수 있다.

왠지 나혼자만 앞서가는 기분.. 물론 안타깝게도 그 기분은 그때뿐이다.

회사에 들어서면서 부터는 다시 내가 띵띵 굴러가는 

바위덩어리 된 기분... -_-;;;

이상하게 학교 다닐때는 그래도 좀 아는게 있다고 생각했는데, 

회사 다니면서부터는 완전 암것두 모르는 바보가 된거 같다. -_-;;;

아마 원생시절에 엄청난 착각을 했던 게지...

그래도 새로운 것 배우면서 맡겨진 일 하나하나 끝내는 재미.

가끔은 울 몬냄인 멀 할까 궁금해 하면서 상상하는 재미.

이렇게 키즈와서 눈치보며 노는 재미.. 키키...

퇴근시간 기다리는 재미.

그담엔 재미고 머고 없다. 정신없이 저녁시간을 보내야 하니까...

하지만, 주중에 주말을 기다리는 것도 재밌구

더구나 요즘은 울 신랑 오는거 기다리느라 주말이 더 기대된다.

(혹시 울 신랑이 여기두 들어와 볼지 모르므로... 크크...)

가끔 영화나 뮤지컬이나 보러가는 것도 즐거운 일이고,

친한 사람들과 함꼐 모여 밤 깊어가는 줄 모르고 수다떠는 일도 즐겁다.

글구 휴가때 여행 계획 세우는 것도 솔솔찮은 재미다...

이러구 보면 386세대도 꽤 즐겁게 지내는 거 아닐까나.

언젠가 연말을 울 어머님하구 울 신랑 막내 여동생하고 우리집에서

지냈을때, 하루는 몬냄이를 어머님하고 신랑 여동생한테 맡기고 

울 신랑이랑 나랑 둘만 친구들하구 놀러간적이 

있었다. 그날 아마 새벽 3신지 4신지에 들어왔지.

그 담날 울 신랑 여동생이 그런다.

오빠랑 언니 나이 되서두 그렇게 늦게까지 놀게 있구나.

다행이다. 난 그 나이 되면 놀것두 없을테구 먼 재미루 사나 했네...

크크...그래.. 나두 니 나이땐 나도 30대가 된다는 사실을 상상도 못했지.

하지만, 직접 되보니 것두 별거 아니네. 

젊었을땐 젊은 날의 철모르는 재미가 있고,

나이들면 그 나이에 맞는 재미가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난 걱정 안한다. 

40대가 되본들 머 끽사라니 다른거 있겠나. 그땐 또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겠지.





**행복이란 사랑이며, 결코 다른 어떤 것도 아니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우리들 영혼 속에서 스스로 터득하고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는 강렬한
움직임이 바로 사랑이다.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그만큼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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