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6 ] in KIDS 글 쓴 이(By): aegis (the Insane) 날 짜 (Date): 2002년 9월 10일 화요일 오후 11시 36분 21초 제 목(Title): NL vs PD 90년대 초반..가을쯤해서..각 대학들 마다 총학생회선거가 있었고 그에 빠지지 않고 후보를 내던 운동진영의 두 계파가 있었는데, 보통은 NL, PD 두 진영이었지요. (National Liberalism, People's Democracy 맞나?) 요즘과는 다르게 당시에는 "대학"의 총학생회라면 반드시 어떤 좌파계열의 이데 올로기를 모토로 달고 나오는게 보통이었죠. 사실 그 차이라는게 운동(?)에 관심없는 사람들에겐 그게 그거이지 않았나 싶지만, 그때는 정말 별것 아닌거 가지고 밤새도록 술마시면서 심각하게 이야기하고 서로 감정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예중에 봉사활동중에 "농활"이 옳은 거냐 아님 빈활"이 옳은 것이냐에 대해서도 그렇고 "도에 관심있으심니까?"처럼 순진한 신입생 모아놓고 다.현.사 세미나 어때?하고 하는게 과연 옳은 것이냐?에 대한 논쟁들도 그렇고 말이죠.. 92년 대선이 YS의 승리로 끝나면 "전민항쟁"이 일어날 거라는 엉뚱한 예측을 하던 사람도 있었지요..-_-;; 1996년 연대사태후에 한총련 주류였던 NL의 조직이 와해된후에는 대학생들이 화염병들고 교투같은걸 하는 걸 본적이 없네요.. 그때... 왜들그리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가지고 잡아먹을 듯 밤새 싸웠었는지..참 새삼스레 느껴집니다..결국 "신념, 이데올로기는 맹목"이라는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리고 말았지만..그때 가졌던 열정의 뜨거움을 다시 가져볼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 ┐ │ From an Insane member in Insane society...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