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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6 ] in KIDS
글 쓴 이(By): carrot (eric)
날 짜 (Date): 2002년 8월 22일 목요일 오전 12시 43분 38초
제 목(Title): 10억


아내에게 5년후면 벌어다 주겠다고 하는 돈이다.

그 얘기한지 1년은 넘었으니, 몇년 안 남았다.

한번은 공항에 상대방 회사 사장을 마중나갈 일이 있었는데, 리무진 대기시켜

놓고, 기사 아저씨 피켓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좀 있으니, 왠 대학생

같은 녀석이 와서 악수를 청하는 게 아닌가? 나와줘서 고맙다고, 악수를 하고

같이 나서는데, 몇번이나 당신이 사장 맞냐고 물어보고 싶은 걸 참았다.

회사에 들어와서 알고 보니, 이제 30대 중반이랜다. 

우리 업계에서는 worldwide number 1인 회사의 CEO인데, 30대 중반이다.

다른 임원들은 모두 40대, 50대이니, CEO가 열심히 치고 나가면 그들이 뒷받침

해주는 그런 구조인 듯 했다. 

그 사람 다른 섹터에서 혁혁한 실적을 올리고는 1년 전에 이쪽으로 왔다고

했다.

-- 

서른에서 마흔 사이가 인생의 황금기라고 나는 확신한다. 멋모르고 지나간 

20대는 그저 아까울 뿐이다. 이제 좀 정신을 차리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정말로 제대로 해 볼 때가 지금이라고 생각한다. 그정도 회사 CEO면 1M은 

받을테니, 우리 돈으로 10억이 넘는군.. 그사람하고 나이 차이도 얼마 안

나는데 말이야.. 387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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