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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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 ] in KIDS
글 쓴 이(By): chucky (♡유니짱♡)
날 짜 (Date): 2005년 11월 22일 화요일 오후 04시 10분 12초
제 목(Title): 술만 취하면


나는 외로움에 치를 떨게 된다.

고등학교 동문회도 아닌 어제 술자리에서 

양푼에 각종 주류를 혼합해서 국자로 떠 먹었다.

너무 많이 마셔서일까 내 이성의 빗장이 풀리기 시작했다.

시계를 보니 1시를 막 넘겼다. 

혼자 술 취한채 있는 방이 너무 싫었다.

전화기를 연채로 몇번이나 목록을 오르락 내리락 했다.

그 때 머리속에 선명하게 떠오르는 그 번호 

그냥 눌렀다... 한참동안 신호가 가도 받지 않는군... 자나보다.

또 다른 친구에게 전화해서 이런 저런 잡다한 이야기를 했다.

그렇게 몇명과 무슨 대화를 했는지 기억도 안날 정도로 많은 통화를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전화를 보니 배터리는 방전이 되어 있고

머리속에 떠 오르는 수 많은 내 실언들..

그리고 절대 전화하지 말았어야 하는 사람들 

암튼 술은 나를 너무 외롭게 한다.

@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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