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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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 ] in KIDS
글 쓴 이(By): leh (별명없다.)
날 짜 (Date): 2005년 11월 16일 수요일 오후 09시 58분 24초
제 목(Title): .->


모든게 지겨울때가 있다.
그건 아주 어렸을때도 그랬고 조금은 늙은 이 나이에도 그렇긴 매한가지다

변함없음을 반가워해야하나? 그래도 변하지 않는 지겨운 단점을 통탄해야 하나?

어쨌거나 그것을 품고서 반복되는 일상속에 반복되는 그런 감정들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 나를 좋아해준다것에 크다란 행운임을 느껴야 하고

누군가 나를 기억해 주다는 것에 더없는 감사를 느껴야 하지만

오만불손하게도 어떤때는 당연하게 어떤때는 지겹게 ..더욱이 심하게는 
무감각하게 다가올때가 있다


언제가 팬이라고 밝힌 어떤분이 등나무열매를 곱게 싸서 편지봉투에 
넣어부쳐주셨는데 너무나도 무례하게 감사한 마음을 갖지 못하고 무감각하게 
바라볼때가 있었다.

세월이 지나 가끔 생각만 하다 아침운동길에서 그리운 등나무 열매를 보고서 
반갑고 고마운 마음에 눈물이 핑돌기도 하였다.
아직도 내겐 그립고 반가운 그런  존재중에 하나가 되어..


-젠장 아침 점심을 굷었더니 속이 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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