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 ] in KIDS 글 쓴 이(By): leh (Ai Yazawa) 날 짜 (Date): 2003년 10월 29일 수요일 오전 11시 30분 13초 제 목(Title): 고백 예전에 아주 예전에 같이 일하던 유부남으로 부터 사랑고백을 받았었다. 지금까지 유부남으로부터 그런 고백을 받은게 4-5되나? 오 정말이지 놀랄노자다. 가슴철렁할 모를자고. 남자들에게는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에 대한 사전적 지식이나 경험적 지식이 전혀 없던 나로서는 그냥 다른 여자들처럼 대했었다. 그게 모가 이상하냐? 그랬었는데 어느날 아무생각없이 갑자기 듣게 되는 고백은 사람을 정말 이지 비참하게 만들어버린다. 나에게 손해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이 든다면 언제든지 가정을 버리고 나왔을거라면서 나중에 혹시라도 내가 결혼을 하여 혹시라도 실패를 한다면 언제든지 자신도 나올거라던 사람이 있었다. 죽은듯이 가만히 듣고만 있었지만 정말 내속에서 죽은 것은 무엇일까? 그랬던 사람이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할까? 아마도 그렇게 처절한 사랑이라고 외쳤던 사람은 내가 언제 그랬냐며 잘살고 있겠지. 아마도 나중에 있지도 않을 확률이지만 내가 그를 찾는다면 그는 아마도 내가 언제그랬냐며 시침을 떼지도 모를일이다. 그때 들었던 생각중 하나는 왜 상대방의 마음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고백만 하고 볼까? 그랬었다. 그리고 영원한 사랑은 없다. 그건 절대 진리다. 그냥 비스듬하게 아는 한분이 아픈 사랑을 하시는거 같다. 영원할거 같지도 않은 그런 감정에 왜 그렇게 마음과 몸을 병들게 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안타깝다. |